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쏘여울에 들어가 루어를 던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날씨가 좋아진 오늘, 채비를 하고 임진강 비룡대교로 향한다. 비룡대교 역시 처음 가는 곳. 예전엔 강물이 워낙 탁해서 이 곳까지 내려올 엄두를 내지 못냈지만, 지금은 물색갈이 많이 좋아 졌다. 비룡대교 도착하여 여울하목을 더투다, 비룡대교 상류쪽 구미리로 이동. 율포양수장 건너편 여울에서 밤이 될때까지 루어를 던지며 회포를 풀어 본다. 강승쟁이다리[降仙亭橋], 틸교 :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와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와 사이에 놓여 있는 임진강 다리. 여름 우기 때에는 임진강이 범람하여 잠수교 형태로 가설하였으나 최근에 이 다리 옆에 교각을 높이 세운 비룡..
임진강 물이 맑아 졌다는 소식에 만사를 제쳐두고 임진강으로 향한다. 그동안 비가 오락가락 강물이 탁했었는데, 몇일동안 비가 오지 않자 강수위가 내려가면서 물이 맑아지고 있다고 한다. 행선지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삼화교 여울. 접근 포인트는 미리 공부한 삼화교 남단 상류쪽을 더투어 보기로 계획하였지만, 막상 삼화교에 도착해보니 여울 상목, 하목 가릴것 없이 루어꾼들로 만원이다. 이 넓은 강변이 정원초과. 할 수 없이 삼화교 북단 당포성쪽을 공략해 보기로 한다. 이 선택이 전화위복이 될 줄이야. 루어꾼들 발자국이 없는 당포성쪽 갈대밭에서 쏠쏠한 손맛을 보며 하루 저녁을 보내게 된다. ▲ 삼화교 남단 다리밑 공터에 도착하니 루어꾼 차들로 만원이다. ▲ 삼화교 포인트마다 루어꾼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고 ▲ ..
임진강물이 맑아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임진강 마포대교로 향한다. 장소는 사전 조사를 통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마포대교 북단 동이리 포인트를 선택하였다. 어차피 여러번 올 수 없는 임진강인지라 새로운 곳을 구경해 보고자 함이다. 동이리 포인트에서 미리 공부한 3개 포인트를 더투어 보려 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물은 맑아져 낚시하기 딱 좋은 상태이지만 물이 많은 편이다. 결국 접근하기 까다로운 주상절리, 물에 잠겨있는 마포대교 하목여울은 포기하고, 마포대교 바로 밑에 있는 된여울에서 애기쏘들과 잔잔한 손맛을 보며 하루 저녁을 보내게 된다. 큰배울 : 동이리에서 가장 큰 마을. 이 곳의 지형이 큰 돛단배 형상이라고 한다. 산 안쪽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임진강 수위가 충분히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합수머리 남계대교로 번출. 임진강 주상절리에서 합수머리까지 탐색하기로 사전 공부도 했건만, 어제 북쪽으로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단다. 임진강은 완전 흙탕물, 한탄강은 임진강보다 조금 옅은 흙탕물이다. 오늘도 번출 실패다. 밤낚시는 흙탕물이 상극인데, 그냥 집으로 돌아 오려다 도감포를 들렀더니 루어 고수들이 채비를 하고 한탄강으로 향한다. 얼떨결에 뒤따라 한탄강으로 진입해 보지만, 한탄강 합수머리는 초행길인지라 물지리를 알 수 없다. 남계대교 아래 합수머리까지 열심히 탐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빈손 낚시. 그래도 루어 고수들은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일도 비예보가 있어 시도한 번출이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밤 9시경 한탄강 남..
몇일전 임진강 북삼교를 다녀와서 인지, 일요일인 오늘도 임진강이 또 생각난다. 오늘은 소나기,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마 예정이라 임진강을 언제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그러므로 장마비 오기전 임진강을 갔다와야 한다. 기막힌 자기합리화로 흡족해하며 임진강으로 향했지만 가는날이 장날. 임진강은 이미 흙탕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예상보다 북쪽에 비가 많이 왔나 보다. 결국 오늘도 쏘갈포인트 몇군데 돌아다며 구경만하는 아쉬움으로 하루를 보낸다. ▲ 황지리 물꽃캠핑장옆 농로 전곡에서 물꽃캠핑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바로 그 다음 농로로 진입. 공터에 차를 세우고 임진강을 향해서 ▲ 농로 삼거리가 나타나고, 임진강을 빨리 보기 위해 우측으로 작은 개울 다리를 건너 둔덕을 오르고 ▲ 둘레길 합수머리꼭지..
10년여만에 임진강을 찾았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갑자기 쏘낚이 생각나고, 가뭄에 바닥을 보이는 임진강이 보고 싶어졌다. 10여년 동안 잊고 살았던 쏘가리 낚시, 왜 갑자기 쏘낚이 가고 싶어 졌는지 본인에게 물어봐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그냥 임진강이라는 흐르는 강물이 보고 싶었을 뿐이다. 물론 밤늦게까지 성실하게 루어를 던지고 손맛도 제대로 보았으면 더 좋아겠지만, 오늘도 예상했던대로 빈손 낚시. 그래도 흐르는 강물을 접하니 좋기만하다. 주섬주섬 옛 장비를 꺼내어 챙겨보니 가슴장화도 사야되고 랜턴 배터리도 사야되지만, 그런대로 옛 장비가 쓸만하게 남아 있다. 스피닝릴, 라이트 미디엄 낚시대, 지그헤드, 웜, 미노우, 스피너, 랜턴, 조끼, 가위, 온도계, 꿰미, 어통,..
쏘 여울 ( 2016. 07. 23) 실로 오랫만에 햇수로 6년여만에 단양을 찾았다. 쏘 낚시가 아닌 견지낚시를 이유로 단양으로 차를 몰았고, 견지낚시를 좋아하는 동료들을 문화마을 여울에 내려주고 나니 견지보다는 쏘 낚시에 미련이 남았는지 남한강 쏘 여울이나 둘러 보자며 고수대교에서 북벽까지 이동하며 남한강 여울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쏘 낚시에 한창 빠져 있을때 밤이고 낮이고 들락거렸던 여울. 먼발치에 지나치며 둘러보아도 수려하고 남성미 넘치는 남한강 여울은 변한게 없다. 그런가 보다. 그냥 그렇게 6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보다. 그래도 간만에 둘러보는 남한강 여울 전경은 좋기만 하다. ▲ 고수대교 지난주 흙탕물이 지나가고 물이 줄어 들고 있다고 하지만 수량이 많은 편이다. ▲ 고수대교 아래쪽 선착장까지..
임진강 북삼교 (2013.8.16) 임진강 북삼교.실로 오랜만에 흐르는 여울을 찾아 임진강 북삼교를 방문하였다. 그 동안 대간을 탄다 정맥을 탄다 하며 산으로만 바삐 돌아 다니다 보니,흐르는 여울을 찾아 쏘를 찾아가는 일이 좀처럼 짬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정맥종주 산행을 올여름 잠시 멈추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무더운 여름 날씨는종주산행을 허락치 아니 하였고,더하여 무릎까지 이상 증세를 보여정맥종주 산행을 잠시 쉬고 있던 참이었다. 어제 태안 신진도에서 모임을 끝내고 올라와 오늘 하루는 할 일 없는 날이다. 마침 아들 녀석도 할 일 없이 집에서 빈둥대기에 "우리 임진강으로 바람이나 쐬러 갈까?" 하고 의사타진을 했더니 선선히 응해 준다.아들녀석 마음이 변하기 전에 재빨리 이것저것 채비를 준..
쏘여울(임진강 임진교 - 북삼교) 오랜만에 임진강을 찾았다. 군남댐도 완성되어 있고 물길도 많이 변해 있다. 낚시보다는 바람이라도 쏘일겸 옛 조사들과 함께 임진강을 둘러보고 잠시나마 가슴장화 입고 루어 날림도 하여보니 뜸해져 가는 루어낚시에 대한 짙은 향수가 새삼스럽다. 임진강은 8월말 늦더위로 인해 강가 물놀이객들도 많고 견지꾼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실 임진강은 쏘낚보다는 견지하기가 더 좋은 강이다. 잔잔한 여울이면서 작은돌과 자갈이 곱게 깔려있는 임진강 물수량 또한 많지도 적지도 않은 견지하기에 적당한 수량이다. 반면 쏘낚은 물속에 바위들이 많이 잠기고 된여울이 형성된 곳이 좋지만 아쉬웁게도 임진강은 그러하질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서 한시간 거리이고 몇몇 쏘터에서는 계속 대물이 나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