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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쏘여울에 들어가 루어를 던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날씨가 좋아진 오늘, 채비를 하고 임진강 비룡대교로 향한다. 비룡대교 역시 처음 가는 곳. 예전엔 강물이 워낙 탁해서 이 곳까지 내려올 엄두를 내지 못냈지만, 지금은 물색갈이 많이 좋아 졌다.
비룡대교 도착하여 여울하목을 더투다, 비룡대교 상류쪽 구미리로 이동. 율포양수장 건너편 여울에서 밤이 될때까지 루어를 던지며 회포를 풀어 본다.
< 출처 : 연천군청 홈페이지 지명유래 >
강승쟁이다리[降仙亭橋], 틸교 :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와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와 사이에 놓여 있는 임진강 다리. 여름 우기 때에는 임진강이 범람하여 잠수교 형태로 가설하였으나 최근에 이 다리 옆에 교각을 높이 세운 비룡교를 새로 세웠다.
가여울[戌灘], 개여울 : 틸교 아래에 있는 임진강 여울. 강물이 이 곳에 이르러 넓게 흐르면서 얕은 여울을 형성하는데 그 깊이가 개도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얇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강화*서해안 등지에서 올라온 새우젓*소금 배들이 정박하며 물물교환을 했던 포구가 있었다.
강승쟁이[降仙亭] : 가여울 동쪽에 있던 정자터. 경관이 빼어나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강선정'이라 한다.『여지도서』에 “가여울 북쪽의 강 언덕에 강선정 옛 터가 있는데 밭으로 변한 터에는 초석과 석재가 널려 있으니 곧 고려 때 재상을 지낸 최씨의 별장이라 전해 오는 곳이나 지금 정자는 남아 있지 않다(降仙亭戌灘北岸有降仙亭舊基石礎散在田間卽麗朝宰臣崔某別業云今無)”라는 기록으로 보아 정자는 이미 오래 전에 폐허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전까지도 강선정터에는 큰 느티나무 고목들이 우거져 임진강을 건너는 여행객들과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었으나 지금은 농경지로 변해 있다.
▲ 비룡대교 북단에 도착
▲ 백학면 노곡리 지명유래처럼 강폭이 넓어지다 보니 비룡대교 아래는 얕은 여울이 형성되어 있다. 여울에는 이미 여러명의 루어꾼이 들어가 있고,
▲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아 하류쪽 끝자락 여울로 내려가 보기로
▲ 하류쪽 끝자락 여울에서 본 비룡대교 전경. 뒤로는 통신탑이 있는 감악산이 높게 자리 하고 있다
▲ 잔여울에서 30여분 탐색을 해보았지만, 잔돌만 깔려있고 깊은 물골 큰돌이 보이지 않는다
▲ 주차된 자리로 되돌아 올라와, 미리 공부한 구미리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한다
▲ 구미리 밤나무매운탕집으로 이동. 건너편은 율포양수장
▲ 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 낚시를 시작하면 사진을 찍을 수 없으므로 모처럼 인증사진 한방
▲ 잔잔해 보이지만 약한 물흐름이 있고, 건너편 율포양수장 포인트는 벌써 7명의 루어꾼이 들어가 있다. 물골이 있는 곳에서 낚시 시작
▲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26급 쏘가 얼굴을 보여주고, 사진 찍고 방류
▲ 이어서 30급 쏘.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선사 받는다
▲ 덩치가 있긴 하지만 먹이활동을 제대로 못했는지 몸매가 홀쭉한 편이다. 일단은 꿰미로 체포, 낚시가 끝난후 방류
▲ 어둠이 깔리는 임진강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 어둠이 짙어지기 직전 23급, 20급 애기쏘 2수
▲ 완전히 어둠이 내려 앉자 입질도 뚝
▲ 밤 8시 30분경 낚시를 끝낸다.
꿰미로 조심스레 체포했던 30급 쏘는 얼굴 한번 더 보고 방류. 올해 마지막 쏘여울이 될지 모를 루어낚시를 쏘얼굴 본 것으로 만족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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