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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물이 맑아 졌다는 소식에 만사를 제쳐두고 임진강으로 향한다.
그동안 비가 오락가락 강물이 탁했었는데, 몇일동안 비가 오지 않자 강수위가 내려가면서 물이 맑아지고 있다고 한다. 행선지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삼화교 여울. 접근 포인트는 미리 공부한 삼화교 남단 상류쪽을 더투어 보기로 계획하였지만, 막상 삼화교에 도착해보니 여울 상목, 하목 가릴것 없이 루어꾼들로 만원이다. 이 넓은 강변이 정원초과.
할 수 없이 삼화교 북단 당포성쪽을 공략해 보기로 한다. 이 선택이 전화위복이 될 줄이야. 루어꾼들 발자국이 없는 당포성쪽 갈대밭에서 쏠쏠한 손맛을 보며 하루 저녁을 보내게 된다.
▲ 삼화교 남단 다리밑 공터에 도착하니 루어꾼 차들로 만원이다.
▲ 삼화교 포인트마다 루어꾼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고
▲ 할 수 없이 강건너 당포성쪽을 유심히 살펴보고 삼화교 북단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이 선택이 신의한수로 당포성쪽은 루어꾼이 들어가지 않은 생자리 포인트였다. 쏘낚은 생자리를 누가 먼저 선점하는냐가 중요한데
▲ 삼화교 북단 마전리로 이동
▲ 강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길게 나있고
▲ 삼화교 교각을 지나고
▲ 숭의전지쪽 전경. 물색갈이 낚시하기 딱좋은 우유빛이고
▲ 건너편은 포인트마다 루어꾼이 바글바글, 숫자를 세어보니 20여명이 넘는다
▲ 교각밑으로 이동
▲ 교각밑을 잠시 더투자 30급 쏘가 얼굴을 보여주고
▲ 햇볕이 따가와 교각 그늘에서 좀 더 루어를 던지다가 상류로 이동
▲ 물에 잠겨있는 갈대밭을 더투며 올라가자 27급 쏘
▲ 이어서 30급 쏘. 역시 덩치가 있어야 힘도 좋다
▲ 당포성아래에서 해가 질때쯤 32급 쏘. 오늘 쏘중 가장 큰 녀석이다
▲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자 예상외로 입질이 뚝 끊긴다. 물도 맑고 수온도 적당한데 달이 뜨지 않아서 일까?
▲ 마지막으로 애기쏘 한수
▲ 밤 9시경 쏘낚을 마무리한다.
오늘은 운이 좋게도 당포성아래 생자리 포인트를 만나 나름 쏠쏠한 손맛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쏘낚 특성상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폭발적인 조과를 보이던 포인트도 내일이 되면 언제 그랬나는 듯 애기쏘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 곳 당포성 포인트 역시 오늘밤이 지나면 평상시 포인트로 되돌아 가리라.
오늘 잡은 쏘들중 30급 이상만 꿰미로 체포했었는데, 군남면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갖다드리고 밤늦게 집으로 향한다. 쏘낚 귀경길이 늘상 오늘처럼 되기만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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