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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임진강 북삼교를 다녀와서 인지, 일요일인 오늘도 임진강이 또 생각난다.
오늘은 소나기,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마 예정이라 임진강을 언제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그러므로 장마비 오기전 임진강을 갔다와야 한다. 기막힌 자기합리화로 흡족해하며 임진강으로 향했지만 가는날이 장날. 임진강은 이미 흙탕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예상보다 북쪽에 비가 많이 왔나 보다.
결국 오늘도 쏘갈포인트 몇군데 돌아다며 구경만하는 아쉬움으로 하루를 보낸다.
▲ 황지리 물꽃캠핑장옆 농로
전곡에서 물꽃캠핑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바로 그 다음 농로로 진입. 공터에 차를 세우고 임진강을 향해서
▲ 농로 삼거리가 나타나고, 임진강을 빨리 보기 위해 우측으로 작은 개울 다리를 건너 둔덕을 오르고
▲ 둘레길 합수머리꼭지길 이정표, 평화누리길과 또 다른 둘레길인 듯. 헌데 이정표가 가르키는 임진교 방향은 이 곳에서 산을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 물꽃캠핑장옆 수중보
둔덕에 올라서자 임진강이 보이는데, 기대와는 정반대로 강물은 이미 흙탕물로 변해 있다. 대실망. 오늘도 소갈탐색 포기하고 몇군데 포인트만 돌다 가자고 계획을 변경한다. 아래쪽으로 화진양수장이 보이고, 벙벙하게 물이 불어난 기탄쪽 수중보에는 루어꾼 두분이 서있다
이 곳 지명이 헷갈린다. 다음은 연천군청 홈페이지에서 퍼온 지명유래 자료인데, 바로 앞 황지리 개울과 합수되는 여울이 말여울(마탄)이고 중간에 섬이 있고 두갈래로 갈라진다 하여 붙여진 여울이 기탄, 말여울 북쪽에 있는 소를 가마소. 또 가마소 북쪽에 있는 여울을 도깨비여울이라 한다. 통상 도깨비여울은 이 곳에서 하류쪽 여울을 말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관낭 : 황지리 서쪽, 임진강의 현무암 석벽. 황지리*남계리에 넓게 펼쳐져 있는 화진벌이 경지 정리되면서 이 곳에 농업용수를 퍼 올리는 양수장을 설치하여 붙은 이름이다.
말여울[馬灘] : 관낭 북쪽에 있는 임진강 여울. 지형이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국(渴馬飮水形局)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가마소 : 말여울 북쪽에 있는 소.
기탄(?灘) : 가마소 옆에 있는 여울. 임진강의 물이 이 곳에 이르면 강 가운데 퇴적되어 있는 모래섬으로 인하여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깨비여울 : 가마소 북쪽에 있는 임진강 여울.
▲ 1톤 트럭이 오갈 수 있는 길을 계속 내려가자, 임진강에 다다르고 낚시배 한척이 묶여 있다
▲ 다시 되돌아 나와 농로 삼거리에서 둘레길 합수머리꼭지길을 따라 물꽃캠핑장으로
▲ 작은 개울과 임진강 합류지점인 수중보가 있는 말여울(마탄)
▲ 황지리 물꽃캠핑장
캠핑장으로 올라서서 수중보쪽 전경
▲ 황지리 물꽃캠핑장
물꽃캠핑장을 지나면 양수장 가는 길이 나타나고
▲ 한번 더 수중보 상류와 하류를 살펴보고, 하류로 내려가면 도깨비여울인데
▲ 화진양수장
양수장옆 주상절리 안내판
▲ 양수장 바로 앞에서 임진강모텔쪽으로 올라가는 둘레길 계단. 비가 오면 좌측 계곡으로 폭포수가 떨어진다고 한다
▲ 물꽃캠핑장
양수장에서 되돌아 나와, 농로에 세워놓은 승용차로 가기위해 물꽃캠핑장을 통과. 캠핑장 직원분에게 이 곳 캠핑장에 주차비를 내고 차를 세울 수 있냐고 정중히 문의하자, 캠핑차량외 다른 차량은 받지 않는다고 답변.
▲ 남계리
화진벌이 있는 남계리로 이동. 임진강으로 내려가기 위해 카약사무실?? 앞에 주차
▲ 주상절리 절벽을 타고 강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급하고 거칠기는 하지만 1톤 4륜정도면 오르내릴 수 있다
▲ 하류쪽으로 동이대교가 보이고
▲ 강변에는 카약장비와 낚시배가 있고
▲ 주상절리 절벽 중간에 임진강다이빙리조트라는 현수막이 걸린 건물이 있다
▲ 강물을 다시 확인해 보지만 역시 아니다. 이 곳에서 하류로 가면 동이대교, 상류로 가면 도깨비여울과 화진양수장 수중보가 나온다. 하류쪽은 물흐름이 약한 깊은 소가 있어 별 재미를 못봤고, 상류쪽으로 올라가야 여울을 만날 수 있다.
▲ 동이리
남계리에서 동이대교를 건너 주상절리 전망대가 있는 동이리로 이동
▲ 동이리 윗쪽에서 본 주상절리, 동이대교 전경
▲ 동이리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안내문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 동이리 주상절리 전망대
주상절리 전망대 주변 전경. 예전에는 강변 물가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어 야영객에 낚시꾼들로 바글바글 했었는데, 지금은 한적하다 못해 썰렁하기 까지 하다. 들리는 말로는 야영객이 버린 쓰레기가 산을 이루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차량출입과 야영을 금지했다고 하는데,
▲ 주상절리 전망대 아랫쪽에 카약접수 사무실이 있고
▲ 카약접수실쪽에서 본 동이대교 전경
▲ 저멀리 한탄강 합수머리, 남계대교가 보인다. 가까이 취수탑 건너편이 밤여울(율탄) 나루터.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 곳을 나룻배로 왕래했다고 한다.
이렇게 몇군데 포인트를 돌아보며 강물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이번주 장마비가 내리면 다음주 주말이나 되야 물이 맑아 질테고, 그때는 내친김에 임진강이 아닌 남한강으로 달려갈 것 같다.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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