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6.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추석 전날엔 항상 고향집에 가있다 차례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지루한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통과해야만 하지만 올해는 연휴 기간이 길어서 인지 내려오는 길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차례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되도록 도착하였다 고향마을은 낮은 높이의 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그 동산에는 조상 묘소가 있다 마을 앞으로는 금강이 흐른다 마을로 내려 오는 능선에는 어릴적 뛰어놀던 미끄럼틀 잔디밭이 있다 허지만 놀이동산은 비어 있고 어느덧 나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잔디밭은 찾아 볼 수 없다 동네사람들이 많이 떠나간 지금 겉모습과는 다르게 많이 변해버린 고향마을이다 추석이라면 으레 시끄러웠던 마을이 이제는 찾아오는 손님마저 드물어 썰렁하기까지 하다 우리집 역시..
*2008.07.09.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7.1(화) 모처럼 휴가를 맞아 단양 온달동굴로 향했다 단양 도착후 대교에 들러 가슴장화를 새로 구입하고 낚시질을 하다보면 식사를 할 수 없으므로 아예 저녁 식사까지 마무리하고 다른 곳은 염두에 두지 않은채 어두워 지기전 서둘러 온달동굴로 향했다 진입로에 도착하니 이미 꾼들이 다녀간 흔적이 반질반질하다 당연히 그럴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내 실망감이 쌓인다 우리같은 외지인들은 적기에 포인트 진입을 할 수가 없다 어찌보면 쏘낚은 포인트 적기 선점이 최우선이고 최대의 조과를 올릴 수 있지만 현지 조사들과 경쟁이 되질 않는다 아침, 저녘으로 포인트를 점검하는 현지 조사들과 겨우 휴가 한번 내어 몇주에 한번씩 출조하는 조사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날 수 밖에..
*2008.08.08.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찌바리 쏘와 막내 쏘 기존의 터줏대감인 40센티급 빠쏘, 향쏘, 껀쏘와 합사시키니금년 봄에 이사시킨 20센티급 쏘는 찌바리와 막내로 보일수 밖에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다40센티급과 20센티급은 같이 두고 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사람으로 치자면 어른과 돌지난 애기로 비교된다단순히 사람 키크기와는 다르게 물고기는 몸통까지 같이 커지므로 덩치면에서 네다섯배 이상 차이가 난다 . 20센티급인 막내들은 덩치들의 위협으로 수족관 한구석에 붙어서 나올질 못했으니 작아도 너무 작아 보였다이젠 덩치들인 빠쏘,빼쏘,껀쏘,향쏘 모두 임진강으로 가버리고찌쏘와 막쏘만이 수족관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빠쏘와 향쏘가 자리했던 은신처를 독차지 하고서 남한강 여울목에서 행동한 것과 ..
*2008.06.24.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1년 2개월 동안 정든 님을 임진강으로 돌려 보냈다 빠쏘, 빼쏘, 껀쏘, 향쏘..............단양 남한강에서 체포되어1년 이상을 같이 하고 주인의 변심으로 임진강 화이트교 상류로 돌아갔다대신 올해 이사한 작은 두놈이 수족관 주인이 되었다 6.21(토) 기포발생기를 설치하고 4마리를 승차시킨후임진강으로 출발했다이별의 아쉬움이라 낚시할 마음도 생기질 않아이제는 35센티 이상 자라버린묵직한 네 놈과 함께 낚시 채비없이임진강 화이트교로 향했다 백점병에 곰팡이병에 닻벌레에 시달릴 때 마다노심초사 돌보아온 정성일까한 마리 손실도 없이 추웠던 겨울 무사히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내고봄이 오자 먹성이 무지하게도 좋아지던 쏘들..............이젠 자연..
*2008.1.13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해논거 없이 세월만 간다더니 벌써 2008년이다 이루어야할 일들은 많은데 살처럼 흐르는 시간이 안타깝기만 하다 올해의 목표는 3개를 세워보았다 글로 남기기에는 부끄러운 목표라서 마음속에서만 정리하고 그중 한가지를 아들놈에게 약속하였다 아빠의 약속이 아들의 약속이라 반드시 지켜야할 목표다 우리집 쏘 4식구는 베란다에서 차가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참 한식구가 늘었는데 미처 글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 단양소수력 위쪽에서 한식구를 더 이사 시켰다 크기는 맏이인 빠쏘보다 쬐끔 작다 그래도 큰놈이라고 빠쏘가 주도권을 잡고 쏘수력을 바닥으로 내려 오지 못하게 다그친다 다행이도 심하게 물어 뜯지 않아서 같은 공간내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 둘째 빼쏘는 ..
*2007.10.8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 반복되는 월급쟁이의 무관심이랄까 어느덧 고점이 아닌 고점을 올라서서 내려갈때를 준비하는 삶의 아쉬움일까 식어가는 열정의 게으름일까 책을 보기도 힘들고 컴 앞에 차분히 앉아서 이글 저글 찾아다니기도 쉽지 않다 각오를 새롭게 해보지만 작심삼일이다 이러면서 나이를 먹는가 하는 두려움마저 들기도 한다 점점 게을러져 가는 주인을 둔 우리집 쏘들 주인을 닮아가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들 있다 빠쏘는 요즘도 제대로 먹질 않고 허기가 지면 조금 먹으며 처음의 당당하던 풍채는 사라져 버리고 가냘픈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키는 많이 컸다 28센티는 족히 될 것이다 이사올때 비해 6센티 정도는 큰것 같다 먹성 좋은 빼쏘보다 아직도 크기가 큰것을 보면 먹질 않는..
*2007.7.22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2007.7.16 고대하던 단양출조 출발때부터 물이 많을 것 같아 걱정스러웠지만 비온지 몇일이 지난지라 수량은 많을지라도 물색은 우유빛으로 바뀌어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출발하였다 모처럼만에 단양으로 외출................... 단양가는 길은 항상 설레이고 경치도 좋다 도로변 녹음은 비온뒤라 짖푸르르져 있고 감곡에서 제천으로 이어지는 고속화도로는 시원스럽기만 하다 요즈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도로변 복숭아 직판장도 정겨웁다 제천쪽으로 갈수록 큰산이 나타나다 박달재터널을 통과하면 제천IC,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올라타고 소백의 준령 두고개를 넘으면 매포IC다 단양으로 달려 갈때는 마치 노총각 선보러 가는 날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뻐근해오는 야릇..
*2007.7.14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미꾸라지 관리하고 키우기 여기 저기를 뒤져 봤지만 미꾸라지 키우는 특별한 비법은 보이질 않는다 그저 영양가 만점인 추어탕 재료이고 3급수에서도 잘살고 장호흡도 할 줄 알고 미끌미끌하다는 것 뿐이다 쏘를 키우다보니 본의 아니게 미꾸라지에 대한 자료도 찾아보고 뒤져보고 다니지만 원하는 자료는 시원하게 들어오질 않는다 미꾸라지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쏘를 키우기 위해 미꾸라지 키우는 방법을 알고자 할 따름인데 이유인즉 시장에서 파는 미꾸라지는 양식 미꾸라지로 백과사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강하질 못하다는 데 있다 미꾸라지 가게 아저씨 얘기는 별도의 관리를 안해도 오래 살고 별 탈이 없단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이사만 시키면 일주일도 못 버티고 모두 병들어 버린다 물갈이..
*2007.7.11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버들치라는 호화 특식만을 즐기던 빠쏘가(제일 큰놈) 단식 투쟁중이다 미꾸라지를 넣어 주어도 본체 만체 한다 아니,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모든걸 혼자 독차지하고 왕초처럼 행세하면서 배가 올챙이처럼 빵빵하던 녀석이 홀쭉해진 몸매로 계속 투쟁중이다 에이 그놈 입만 고급이 되어 가지고............. 제깟 놈! 배고프면 먹겠지............... 헌데 일주일이 지나 이주일이 다 되어가는 데도 죽기로 작정하고 먹질 않으니 걱정이 되길 시작한다 지난 주말에 버들치 사냥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 왔고 그렇다고 금붕어를 사올 수도 없고.....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입맛이 달아난 빠쏘를 위해 금주에는 민물새우 파는 곳을 수소문 해볼 예정이다 새벽..
*2007.7.8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2주일 전쯤이다 아침 문안 인사차 수족관이 있는 베란다로 나가니 갑자기 제일 작은놈 껀쏘가 뒤집어지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어이쿠 이게 또 무슨 일이람..... 당황해 하면서 자세히 보니 아가미 바로 옆에 있는 가슴지느러미 한쪽이 접혀서 아가미속으로 들어 간게 아닌가 꺼칠한 지느러미가 부드럽고 섬세한 아가미 내부를 찌르고 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우랴 아니 세상에 이런 병도 다 있나..... 아가미질을 못해 숨을 멈춘 상태이므로 신속히 물밖으로 꺼내어 지느러미를 아가미로 부터 빼내고 바르게 펴주었다 다시 물에 넣어 준후 자세히 살펴보니 발병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헌데 가슴지느러미가 꼬리쪽을 향한게 아니라 아가미 쪽을 향하고 있다 지느러미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