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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쏘여울

빠쏘의 단식투쟁

어류산 2010. 8. 2. 21:18

*2007.7.11 작성글 카페에서 블러그로 옮김*

  

버들치라는 호화 특식만을 즐기던 빠쏘가(제일 큰놈) 단식 투쟁중이다
미꾸라지를 넣어 주어도 본체 만체 한다
아니,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모든걸 혼자 독차지하고
왕초처럼 행세하면서
배가 올챙이처럼 빵빵하던 녀석이
홀쭉해진 몸매로
계속 투쟁중이다

에이 그놈 입만 고급이 되어 가지고.............
제깟 놈! 배고프면 먹겠지...............

헌데
일주일이 지나 이주일이 다 되어가는 데도
죽기로 작정하고 먹질 않으니
걱정이 되길 시작한다
지난 주말에 버들치 사냥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 왔고
그렇다고 금붕어를 사올 수도 없고.....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입맛이 달아난 빠쏘를 위해
금주에는 민물새우 파는 곳을 수소문 해볼 예정이다
새벽 구리시장에 가면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주말에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고
마땅히 다른 먹이감을 구할 길이 없다

왜?
먹지 않는 걸까?
사람처럼 배고픔을 무기로 투쟁하는 것은 아닐테고,
어딘가 이상이 생겨
먹지 못하는 것일 게다.
그 무언가가 빠쏘의 입맛을 빼앗아 간게 분명한데
범인을 잡을 수가 없다
아무리 살펴봐도 아픈 곳은 보이질 않으니
껀쏘처럼 지느러미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인정을 해주지
이 녀석은 아픈 구석이라고는 보이질 않는데
죽어라고 밥을 먹질 않으니
고급 음식 달라고 단식투쟁을 한다고 볼 수 밖에.....

물이 문제일 수 있어 3일마다 부분 물갈이를 해 주고 있고
저면 여과기도 추가 설치하고 배설물은 보이는 데로
치워주고 있는데도 단식이라
한자반짜리 어항에서 살고 있는 둘째 빼쏘는 식사를 하고 있다
더욱이 같은 수조에 칸막이로 따로 떼어놓은 막내 껀쏘도 식사를 하고 있으니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인터넷을 뒤져 봐도 알 수 없고
다만, 그동안의 무더위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식욕이 감퇴된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빠쏘의 단식 원인이 뭔지?!

음..................
눈으로 확인이 안되니
혈액 검사를 하든가
내시경 검사를 하든가
아님 외과수술로 배를 째서 확인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맹장이라도 떼어 내야 할 까 보다

아무튼 걱정이다
도통 먹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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