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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 이동 장소 |
트레킹 거리 시간 |
세 부 일 정 | 숙박 식사 |
10일차 11.20 (수) |
다람살라-라르캬랴 패스-빔탕(3,740m) | 16㎞ (12시간) |
∘ 다람살라(4,460m)-라르캬랴 패스(5,106m)- 빔탕(3,740m) - 새벽 03:00시경 기상하여 일출등반을 시작하며 환상적인 일출과 라르카피크, 마나슬루, 히말 등 하얀 눈으로 쌓인 히말라야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음 - 히말라야는 해가 뜰때까지 잠잠하다가 해가 뜨고 나면 정상부 기온 상승으로 매우 위험한 강한 바람이 일기 시작함. 보통 오전 9시 이전에 패스를 통과 하산해야 함 - 길이 험하여 낙석 및 낙상 주의. 내리막 길 급경사, 안나푸르나 산군 조망 ∘ 빔탕 롯지 투숙 - 빔탕 롯지도 겨울엔 문을 닫음 |
빔탕 롯지 조식,중식,석식 : 한식 |
▲ 마나슬루 서킷 10일차. 새벽 03:00 에 기상하여 랜턴을 켜고 라르케 패스를 향해서 오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빙하지대의 새벽은 너무 추워서 장갑을 끼고도 손이 시려워 스틱을 잡은 손을 번갈아 가며 호주머니에 넣었다. 아랫도리는 왜 이리 허전한지 히말라야 한기가 겨울바지를 타고 오른다. 다행히 겨울 우모복을 챙겨 입은 상체는 덜 추웠지만 히말라야의 새벽 추위는 한국의 한파 못지 않게 얼굴을 때리고 입을 얼어 붙게 만든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는 듯 하다.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아 날이 밝아져서야 간신히 사진기를 꺼내어 주변 전경을 담을 수 있었다.
다람살라에서 라르케 패스까지는 빙하지대의 연속이라 그 가장자리를 따르기도 하고 빙퇴석 산을 넘기도 하며 고개를 향해 고도를 높혀 나간다. 말그대로 빙퇴석이 산을 이루는 지형이라 울퉁불퉁 돌투성이 지대를 이리저리 안전한 곳을 찾아가며 선답자들이 길을 내어 놓았다. 이러한 길도 한겨울에 눈이 쌓이면 길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고도적응이다. 다람살라(4,460m)에서 라르케 패스(5,106m) 까지 천천히 천천히 비스따리 비스따리, 빨리 가고 싶어도 발걸음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주 느릿느릿 고개 정상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옮겨 놓는다
▲ 빙하 지대 주변 모습
▲ 완만해 보이지만 결코 완만한 길이 아니다. 거리도 다람살라에서 라르케 패스까지 7㎞ 정도로 짧지 않은 거리이고
▲ 06:4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출이다. 해가 떠야 따뜻해 지기에. 라르케 패스 우측 암봉을 당겨본 모습
▲ 라르케 패스 좌측 라르케피크쪽 봉우리들도 당겨 보고
▲ 뒷쪽 다람살라-삼도 방향. 삼도 봉우리 뒤로 아침해가 떠오르려 한다
▲ 좀 더 오르다 빙둘러 주변 전경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 조그마한 간이 쉼터. 와글와글 따뜻한 차한잔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로 붐비고
▲ 휴식후 다시 출발하다 단체사진을 담고 (구절초님 사진)
▲ 빙퇴석 언덕을 넘어가자 평지가 나타난다. 후미에서 헉헉대고 있는 나를 보살펴준 가이드 총대장 밍마님과 사진 한방
▲ 그림같은 풍경들. 좌측 하얀 언덕을 넘어야 고개 정상이 나타나는데
▲ 언덕을 넘고도 고개 정상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힘들게 라르케 패스에 도착하고
▲ 고개 정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주변 전경을 담아본다
▲ 방금 올라왔던 다람살라-삼도 방향 전경
▲ 고개 우측 암봉 모습
▲ 고개 좌측 암봉 모습
▲ 다시 다람살라-삼도 방향
▲ 라르케 패스 넘어 가는 길. 타르쵸에 파묻힌 이정표와 간이 대피소가 있는 고개에서 조금 더 오르며 빙퇴석 언덕을 넘어가야 한다
▲ 우리나라 만국기처럼 휘날리는 타르쵸와 임시 대피소, 라르케 패스 이정표가 있는 고개 모습
▲ 단체 기념사진도 찍고 개별 인증사진도 담고 라르케 패스에 올랐다는 기쁨을 한껏 누린다. 단체 사진은 황산님 동영상
▲ 라르케 패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 빙퇴석 언덕을 넘으며 하이캠프로 향한다. 뒤돌아 보면 계속해서 모습을 보여 줬던 삼도 봉우리와도 안녕을 고하고
▲ 라르케 패스를 넘으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페리 히말(Peri Himal) 산군들중 하나인 님중(7,140m) 가지캉(7,038m) 캉구루(6,981m) 등 영봉들이 모습을 나타낸다
▲ 가파른 내리막 길이 시작되고
▲ 우기가 지난지도 한참되었기에 눈이 없는 등로는 건조해질 때로 건조해진 상황. 급경사 흙먼지가 풀풀 일어나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 페리 히말(Peri Himal) 영봉들을 당겨 보고
▲ 주변 전경을 살펴보면서 하이캠프쪽 급경사 내리막으로
▲ 빙하지대. 울퉁불퉁 빙퇴석 아래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빙하 계곡들이 합쳐지는 합수머리와 호수도 보인다
▲ 빙하지대 옆에 하이캠프 모습이 아주 작게 느껴지고
▲ 빙하지대 내부에 얼음이 녹으면서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모습
▲ 하이캠프에 도착하면서 점심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 오후가 되자 구름이 몰려와 신비로운 계곡 풍경을 만들어 놓고
▲ 운무속에서도 야크들은 마른풀 찾기에 여념이 없고
▲ 빙하지대 옆에 있는 빔탕 마을. 야크들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통나무 정문
▲ 빔탕 마을. 새벽에 다람살라를 출발하여 라르케 패스를 넘고 빔탕까지 16㎞, 12시간이 걸린 길고 긴 하루였다. 그래도 마나슬루 서킷의 최고점인 라르케 패스를 넘었다는 성취감과 안도감 때문에 다른때 보다 피곤함이 덜하다. 빔탕 마을 롯지는 빙하지대 옆에 위치하고 있고 나무판자로 숙소벽을 만들어서 인지 숙소 내부 윗풍이 장난이 아니다. 트레킹중 가장 춥게 겨울밤을 보낸 곳이지만 마나슬루 서킷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대수롭지 않게 지나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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