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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차
 
2023.
10. 18
(수)
사리아 -3.7- 빌레이 –0.6- 바르바델로 –1.7- 세라 –3.2- 페루스카요 –2.7 모르가데 –2.2- 페나 –3.8- 메르카도이로 –1.7- 파로차 –1.2- 빌라차 –2.9- 포르토마린 23.7㎞
(누적 :
701.2㎞)
 
7시간
⦁어제 길처럼 쾌적한 오솔길이 대부분. 작은 마을들이 가까운 거리로 계속해서 이어짐(대부분 축산 농가. 목장 초지)
⦁ 파라모 고개를 넘으면 포르토마린까지 급내리막
⦁사리아 첫출발 순례객들 합류로 많은 순례자들이 함께 함
⦁오락가락 비오는 날씨 (우기이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숙소 : 포르토마린 Albergue Porto Santiago

⦁아침,점심,저녁 : 현지식

 

 

 

사리아 -3.7- 빌레이 –0.6- 바르바델로 –1.7- 세라 –3.2- 페루스카요  :  9.2㎞

 아주 작은 마을이 가까운 거리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마을과 마을 사이의 길은 쾌적한 오솔길이다

 

 

▲ 아침 07:40분 사리아 숙소를 나선다

 

 

▲ 어제 둘러 보았던 구 도심을 지나서

 

 

▲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막달레나 수도원. 원래는 순례자들을 위한 병원이었으나 지금은 예배의 장소이자 알베르게라 한다

 

 

▲ 아스페라 다리를 건너고

 

 

▲ 철길 옆을 잠시 따르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순례자들이 좌측길을 선택한다

 

  

▲ 철로 건널목 통과

 

 

▲ 오늘은 사리아에서 첫 출발하는 순례객들이 합류하여 많은 수의 순례객들이 함께 걷게 된다

 

 

▲ 빌레이 마을을 지나고

 

 

▲ 까미노 길에서 50m 떨어진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바라바델로 산티아고 교회. 마을 납골당과 함께 있다 

 

 

▲ 비가 오기 시작하여 우산을 쓴다. 다른 순례자들은 대부분 우의를 입고

 

 

▲ 연이어 나타나는 도로, 오솔길, 개울을 따라 걷는다 

 

 

▲ 주변이 온통 목장 초지인 이 곳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집이 몇 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언덕을 하나 넘으면 다른 마을이고 모퉁이를 하나 돌면 또 다른 마을이 나타난다. 그 것도 아주 작은 몇 세대 되지 않는 마을이다. 지나온 메세타 지역처럼 마을이 크게 모여 있는 것이 아닌, 산이 많고 골짜기가 많은 지역 특성에 따라 마을이 형성된 듯 하다      

 

 

▲ 페루스카요 마을 입구 바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고

 

 

▲ 페루스카요 마을

 

 

 

페루스카요  –2.7 모르가데 –2.2- 페나 –3.8- 메르카도이로 –1.7- 파로차  :  10.4㎞

 이전 구간과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마을을 계속해서 지난다. 마을 주변은 대부분 소를 키우는 목장이다

 

 

▲ 마을을 벗어 나면서 근처 사과밭 농장

 

 

▲ 그리고 사이사이 목장이 있고, 집집마다 옥수수 저장 창고인 오레오(horreo)가 설치되어 있다

 

 

▲ 마을과 마을사이 언덕들을 넘으며

 

 

▲ 모르가데 마을의 소박하기만 한 산타 마리아 예배당

 

 

▲ 오솔길 모양도 가지각색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타 마리아 데 페레이로스(Santa María de Ferreiros) 교회.

미랄로스(Mirallos)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가 멀고 순례자 병원으로 위치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1790년에 페레이로스(Ferreiros)에서 이전되었습니다. 12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나중에 원래의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존하려는 시도로 옮겨질 때까지 바로크 양식의 종탑이 추가되었습니다. 세례반은 현재 서 있는 위치를 장식하기 위해 교회에서 제거되었습니다. 이 글꼴은 중세 시대의 종교적 상징을 여전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따라 발견되는 대다수의 교회와 마찬가지로 이 교회도 자체 울타리 안에 묘지가 있으며 잔디가 있는 작은 정원과 무덤과 영묘를 연결하는 판석으로 만든 길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18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무덤뿐만 아니라 영원한 안식을 위한 현대식 곡물창고 모양의 영묘도 있습니다. < 구글 자료 펌 >

 

 

▲ 페나 마을로 들어서자 산티아고 100㎞ 이정표가 있다. 모든 순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 옥수수 보관 창고 오레오. 실제 옥수수를 보관 관리하고 있다

 

 

▲ 도로와 헤어져 돌담 오솔길을 걷다가

 

 

▲ 도로도 건너고 축산농장도 지나고

 

 

▲ 이어서 메르카도이로 마을을 지난다. 바에서 잠시 휴식 및 간식시간을 갖고

 

 

▲ 잠시 도로를 따르다 

 

 

▲ 파로차 마을길로 들어 서고

 

 

▲ 파로차 마을

 

 

 

파로차 –1.2- 빌라차 –2.9- 포르토마린  :  4.1㎞

 빌라차 마을을 지나면 강건너 포르토마린 시내가 건너다 보이고, 강 다리를 향해서 잠시 급 내리막이 나타난다

 

 

▲ 다음 마을 빌라차를 향해서

 

 

▲ 빌라차 마을

 

 

▲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미뉴강 다리에서 만나므로 큰 차이가 없다. 왼쪽 목장길을 선택하고 

 

 

▲ 강건너 포르토마린을 당겨 본다

 

 

▲ 잠시 가파른 목장길 구간을 내려서면 미뉴 강변이다 

 

 

▲ 자유의 종. 순례자들이 한번씩 치고 간다 

 

 

▲ 미뉴 강과 벨라 다리 주변 전경. 댐 호수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로 미뉴강을 건너던 옛 로마식 다리까지 드러나 있다

 

 

▲ 벨라 다리를 건너고

 

 

▲ 네베스 예배당. 1960년대 댐건설로 인해 미뉴 강을 건너는 중세다리 일부를 이전해 놓았다 한다

 

 

▲ 예약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동네를 한바퀴 돌기로 한다

 

 

▲ 포르토마린 시청사와 순례자 기념비

 

 

▲ 산 소안 성당. 12~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된 건물로 다른 유적들과 마찬가지로 댐공사로 인한 수몰을 피하기 위해 완전해체후 1962년 현재의 위치에 재건되었다

 

 

▲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페드로 교회

 

 

▲ 동네 한바퀴 구경을 끝내고 슈퍼에 들러 내일 간식거리를 구입한후 숙소로 돌아 온다.

이제는 산티아고 데 콤보스텔라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 생장에서 순례길을 시작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신없이 걷다보니 벌써 한달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오늘 700㎞를 넘겼다. 90㎞ 정도만 더 걸으면 되므로 순례길 마지막 정리라 생각하면서 걸어도 충분할 것 같다.

헌데 산티아고 순례길 끝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뿌듯한 성취감보다는 많은 아쉬움이 뒤따라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딱히 잘 못한 것도 계획상 하지 못한 것도 없는데 성실하게 순례길에 임했는데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무언가를 빼먹은 듯한 꼭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자꾸만 순례길을 뒤돌아 보게 되고 내가 너무 자만하지 않았나 나의 자신감이 다른 순례자들 한테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는지 곱씹어 본다. 이래서 많은 순례자들이 두번 세번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은 아닐까.

내일부터는 날씨가 더 안좋아 진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우산을 쓰고 걸었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판쵸 우의를 입을 생각이다.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 우산으로 버틸 수 없다. 남은 사흘도 지금까지 해왔던 처럼 조금도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그리고 열심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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