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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30구간
● 산행일시 : 2012. 4. 7 (토)
● 산행구간
▷ 산행거리 14.8㎞ : 게밭골 -(0.4)- 갈미봉 -(2.5)- 쫓비산 -(2.7)- 토끼재 -(1.4)- 불암산 -(1.4)- 탄치재 -(2.5)- 국사봉 -(2.3)- 상도재 -(1.6)- 배암재
▷ 접속거리 0.5㎞ : 어치리 -(0.5)- 게밭골
● 주의구간
- 이번 구간도 능선길이 숲으로 묻혀 불암산 정상을 제외하면 대체로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불암산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 쫒비산 갈림길 : 쫒비산에서 10여분 진행하면 청매실농원과 토끼재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대부분 등산객이 청매실농원쪽으로 내려가나(특히 매화축제 기간) 정맥길은 토끼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 (이정표 있음)
- 토끼재 : 토끼재 도로 건너편에 고개 마루금을 잘라내어 평평하게 공사중인 농원이 나타나고 철조망 울타리가 출입을 통제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울타리를 우회하여 농원 임도로 진입한다. 농원을 지나면 불암산 초입에 또 철조망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철조망 통과를 해야 한다. (철조망 통과 주의)
● 산행시간 : 5시간 0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 참가산악회 : 뫼솔산악회
● 산행회차 : 16회차
▲ 오늘의 들머리 게밭골을 향해 어치리를 출발한다. 날씨도 쾌청하고 포근하다.
▲ 게밭골을 향해서 오르다 억불봉을 줌으로 당겨 본다. 억불봉은 둥그스름한 바위 봉우리와 뾰족한 봉우리가 나란히 대조를 이룬다.
▲ 들머리 게밭골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관동마을쪽에서 올라온 산객들로 갈미봉과 쫒비산을 거쳐 청매실농원으로 하산할 것이다. 매화마을은 매화축제가 끝났음에도 아직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 갈미봉을 오르다 하얀 백사장이 보이는 섬진강을 담아 보지만 나무가지들이 시야를 방해한다.
▲ 날씨가 포근해 져서인지 땀을 흘리며 갈미봉에 오른다. 갈미봉 정상은 숲에 파묻혀 조망이 트이지 않아 정상부만 구경하고 바로 출발한다.
▲ 쫒비산으로 향하다 지나온 갈미봉을 담는다.
▲ 억불봉에서 백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아무리 보아도 지겹지 않다.
▲ 백운산이 저만큼 멀어져 줌으로 당겨서 살펴 본다.
▲ 모처럼 섬진강 하얀 백사장을 제대로 담아 보았다. 섬진강을 건너면 경남 하동군이다. 맑은 우유빛 나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재첩국이 유명한 섬진강이다.
섬진강 재첩(再妾) 안내자료(펌)
“옛날 섬진강가에 삼시세끼 강조개국이 있어야만 밥을 먹는 강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가 살았다.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3명 이상의 할머니(애인)를 만나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특이 체질을 가졌다.
이 때문에 이웃 할아버지들로부터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습관이다’, ‘선친을 옥녀봉 아래에 모셔서 그렇다’라는 등 시샘과 함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바람기도 계절을 탔다. 강조개가 나지 않는 삼강부터 이른 봄까지는 맥을 못 추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해 여름날 섬진강에 물난리가 나서 강변 사람들이 강조개를 먹지 못하게 되자 할아버지의 바람기도 갑자기 멈춰 버렸다.
평생을 두고 애를 태우던 할머니는 이 모든 비밀이 강조개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시래기국과 된장국만으로 밥상을 차리니 할아버지의 바람기가 잡혔다.
문제는 이런 소문을 들은 동네 남정네들이 너도나도 강조개를 먹기 시작했고, 온 동네가 부부싸움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 때부터 강변 사람들은 ‘첩을 여럿 거느리고 하룻밤 사이에 3대를 본다’고 해서 강조개를 ‘재첩(再妾)’이라 불렀다.”
하동군 경제수산과 이광재 어업생산담당은 지난 27일 오후 3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창작스토리텔링 발굴 보고회’에서 ‘신이 내린 천연 정력제 재첩(再妾)’을 주제로 창작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광재 담당은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첩에 얽힌 사연을 재구성하고,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재첩의 효능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지역 특산물인 재첩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제첩에는 필수 아니미노산인 타우린이 들어있어 간장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재첩에 함유된 ‘아연’이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맹들의 미각을 자극해 정자의 생식을 돕고 강정역할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 남해안시대
▲ 쫒비산 정상도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초상권 침해를 피해가며 간신히 사진 몇방 찍고 토끼재를 향해서 출발한다. 쫒비산 정상도 숲으로 덮혀 있어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 많은 등산객들과 쫒비산 갈림길까지 동행한다. 치고 나갈만큼 등산로도 넓지 않아 천천히 일반 등산객들과 같이 걷는다.
▲ 청매실농원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대부분 등산객들은 청매실농원으로 하산하고 정맥팀들만 토끼재로 향한다.
▲ 토끼재로 향하니 등산로는 다시 좁아지고 호젓한 산행을 이어간다.
▲ 토끼재를 내려서기 직전 벌목지대에 들어서니 나무심기가 한창이다. 건너편 불암산 정상이 보인다.
▲ 토끼재 벌목지에서 조망이 시원하게 트여, 건너편 불암산을 기준으로 왼편으로 돌며 사진을 담는다.
▲ 토끼재 벌목지에서 내려다 본 수어지.
▲ 토끼재에 내려서서 철문이 굳게 잠긴 농원으로 막바로 들어갈 수가 없어 우측 도로로 진행하다 농원 임도로 들어선다. 봄날씨는 더없이 화창하고, 도로변 과실나무는 산꾼들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꽃향기 그윽하기만 하다.
▲ 농원 마당에 본 토끼재 고개쪽 모습.
▲ 농원을 통과하고 불암산쪽으로 절개지 철조망이 또 나타난다. 무시무시한 경고판도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철조망 통과후 본격적인 불암산 오르기를 시작한다.
▲ 포근한 봄 날씨지만 오르막 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는 이미 더위가 시작된거나 다름없다. 땀을 쏟으며 불암산을 오른다.
▲ 사방이 탁트인 불암산 정상은 정상석, 이정표, 삼각점, 안내판, 산불감시초소, 무인감시카메라 등이 설치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치를 감상한다.
▲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사봉쪽 전망.
▲ 섬진강 건너 하동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지나온 쫒비산쪽 전망. 아득히 멀어지는 억불봉과 백운산이 아련하기만 하다. 헤어짐은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이라는 아쉬움에 억불봉-백운산 능선을 다시 한번 줌으로 당겨 본다.
▲ 광양시 진상면에 위치한 수어지쪽 전망.
▲ 광양시쪽 전망. 줌으로 당겨보니 광양체철소와 광양만이 흐릿하게 보인다.
▲ 불암산 정상석에서 바라본 하동읍내 모습.
▲ 불암산에서 내려와 탄치재에 내려서기 직전 건너편 산중턱에서 흰연기를 내뿜는 공장이 보인다. 별것 아닌 걸로 생각했으나 잠시후 저 흰연기를 한동안 마셔가며 산을 올라야 하는 고역을 치른다. 흰연기는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로 바람이 불자 주변 숲을 덮어 버린다.
▲ 탄치재 주변은 공장이 여러개 눈에 뛴다. 돌덩이를 가공하는 공장도 있는지 뿌연 돌가루가 도로를 덮고 있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고 산행시간이 4시간이 다되어 가니 슬슬 힘이 빠지는지 국사봉 2.8㎞가 멀기만 하다.
▲ 탄치재 폐기물처리 공장의 유독가스 공격으로 부터 벗어나 안부에 이르지만 아직도 국사봉은 2.8㎞이다.
▲ 억불봉, 백운산 보이는 곳이 나타나자 또 사진에 담는다.
▲ 요몇일 동안 바람이 드세게 불더니 바닥에 부러진 솔가지가 어지러이 널려 있다.
▲ 원형으로 돌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 망루같은 국사봉 정상은 기대와 달리 전망이 뛰어나지 못하다. 워낙뛰어난 불암산 특급 전망대를 보고와서 인지, 국사봉 정상은 사진만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 국사봉에서 내려오다 지도상 벼락바위라는 봉우리를 하나 더 넘으며 만발한 진달래꽃을 감상하면서 상도재로 향한다.
▲ 상도재는 시메트포장 임도길로 주변에 과수나무와 계단식 밭이 있다. 경작지인 밭이 있다는 것은 마을이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로 고도가 많이 떨어졌음을 나타낸다. 날머리 배암재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되니 부지런히 정박산을 향해서 오른다.
▲ 날머리 배암재에 도착하여 계곡물을 찾아 보지만 낮은 야산지대이니 물이 있을리 없다. 그냥 수건으로 닦고 털으며 상의만 갈아입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음 구간은 호남정맥 종착역인 외망포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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