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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정맥 26구간

 

 

● 산행일시  :  2012. 2. 18 (토) 

● 산행구간

   ▷ 산행거리 13.7㎞  :  닭재(유치고개) -0.7- 뱃바위 -3.6- 노고치 -2.9- 문유산 -4.5- 바랑산 -2.0-  송치재

   ▷ 접속거리 1.4㎞  :  유치마을(죽정3구) -1.4- 닭재(유치고개) 

● 주의구간

  - 유치마을(죽정3구)-닭재(유치고개) : 유치마을 회관에서 출발하여 닭재에 이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중간 중간 길이 없어지고 가시덤불로 뒤덮혀 이를 뚫고 나가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여름철에는 더더욱 어려운 접속구간이 될 듯하다.

 - 뱃바위 : 로프를 잡고 가파르게 뱃바위에 오르면 유치산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허나, 유치산은 닭재서 오성산 가는길에 있으므로 뱃바위 정상석은 잘못 설치된 것이라 한다.

 - 노고치 : 노고치고개로 내려서서 우측도로 도정리 방향으로 진행후 등산객출입금지 차단기를 돌아 농장집 우측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임도길을 진행하다 밤나무 단지나 나타나고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희미한 정맥길이 나타난다.

 - 문유산 : 잘못 설치된 문유산 이정표(문유산 0.1㎞)를 지나면 문유산갈림길이라는 매직으로 씌여진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문유산갈림길에서 0.2㎞ 거리에 있는 문유산 정상은 조망이 뛰어나므로 들렀다 오는 것이 좋다.

 - 바랑산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바랑산도 정맥길에서 20m정도 벗어나 있지만 역시 조망이 뛰어나므로 왕복산행을 한다. 

● 산행시간  :  5시간2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쾌청, 영하 2-3도 

● 참가산악회  :  뫼솔산악회 

● 산행회차  :  12회차

 

 

 

▲ 들머리 죽정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남도지방이라 하지만 날씨가 꽤 차갑다. 바람까지 가끔 불어대니 체감온도는 영하의 추운 겨울날씨이다. 닭재 오르는 길은 지난번에 올랐던 길이기에 낯설지 않다. 기온이 뚝 떨어져 춥기는 하지만 쾌청한 날씨는 저멀리 산들을 둘러보고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 닭재를 지나자 가파른 뱃바위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급경사로 마지막 구간은 로프를 잡고 오른다. 눈까지 살짝 덮혀 있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힘들게 뱃바위에 오르자 노고치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노고치 너머 문유산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희아산 갈림길인 752봉(닭봉)이 서있다. 뱃바위에는 말로만 듣던 유치산 표지석이 제자리가 아닌 엉뚱한 자리에 묵직하게 서있다.  

 

 

닭봉을 오르다 뒤돌아 서서 뱃바위 오른쪽인 곡성군 목사동면(형제산, 아미산), 조계산과 오성산, 순천시 유흥리 유치마을을 사진에 담는다.  지난 산행때 올랐던 조계산이 벌써 저만큼 멀어지고 있다.

 

  

▲ 희아산 갈림길인 752봉은 표지석도 이정표도 없는 버려진 헬기장이다. 북쪽길은 희아산 가는길이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오늘 지나야할 노고치, 문유산이 한층 가까이 다가와 있다.

 

 

▲ 노고치 가는 길에 편백나무 숲도 만나고 훈련봉도 만나고 삼각점도 지난다. 노고치가 가까워 지니 순천시 월등면쪽 조망이 선명하게 다가 오고,  문유산 오르는 능선은 자꾸만 높아만 간다. 산비탈 여기 저기 벌목구간이 많고 과수단지도 많다. 분지형태로 이루어진 월등면은 복숭아꽃이 유명할 만큼 복숭아가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닭재에서 노고치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노고치는 순천시 승주읍에서 월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길로 고개주변에는 산비탈을 개간한 농장이 여기저기 위치해 있다.

 

 

노고치에서 잘못된 임도길로 접어 들었지만, 밤나무 단지 비탈을 가로 질러 정맥길로 복귀한다. 억새밭인지 고사리밭인지 모를 경사가 심한 개간지 덕분에 지나온 752봉(닭봉) 능선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 노고치에서 611봉(점토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추운 날씨임에도 이마에서 땀이 흘려 내린다. 점토봉에 오르니 문유산 정상에 오른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후 문유산까지는 상대적으로 편한 산행을 하였기 때문이다.

 

 

▲ 잘못 설치된 문유산 이정표가 산객을 헷갈리게 하지만, 조금 더 진행하니 친절한 선답자들이 설치해 놓은 문유산 갈림길안내판이 반갑게 산객을 맞이한다. 문유산 정상은 전망이 뛰어나다고 익히 들었기에 왕복산행을 하기 위해 문유산 정상으로 향한다.  

 

 

▲ 문유산 정상을 한바퀴 돌며 파노라마 사진을 담고 속시원하게 탁 트이는 경치를 감상해 본다.  노고치쪽에서 승주읍쪽으로 돌아 바랑산쪽 전망을 사진에 담는다. 조계산은 한층 더 멀어져 있고, 고동산,백이산도 보인다 하는데 희미한 윤곽만 잡힐 뿐이다.

 

 

▲ 바랑산 가는 길에 임도 2개를 만나는데 그 첫번째 임도이다. 이 임도를 따르면 정맥길과 만나는 2번째 임도고개길과 만난다고 한다. 임도길은 잔자갈까지 깔아 놓은 것으로 보아 작업차량 통행량이 꽤 되는 것 같다.  

 

 

▲ 임도길을 지나자 정맥길은 지도상 "U"자 형태로 진행한다. 뒤돌아 지나온 문유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 바랑산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바랑산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 재빨리 사진에 담는다.  바랑산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봉우리 뒤편에 바로 자리하고 있다. 바랑산 아래 마을은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라고 한다.

 

 

▲ 바랑산 가는 길은 과수단지나 농장 등으로 변모한 산비탈 벌목지대가 좌우로 펼쳐진다. 경사가 급한 편인데 구불구불 임도를 내고 농사용 창고를 시설하여 놓았다. 전망이 트여서 좋기는 하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철에는 토사쓸림 등으로 위험할 것 같기도 하다.  

 

 

▲ 바랑산 가는 길은 숲속에 묻혀 버려 조망이 트이질 않는다. 조망이 트일때 마다 지나온 문유산쪽 능선을 사진에 담는다.

 

 

▲ 바랑산 정상은 정맥길에 왼편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넓지 않은 바랑산 정상은 표지석과 함께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감시원 아저씨가 흰둥이 녀석하고 같이 근무하고 있다. 흰둥이 녀석은 산객들이 몰려오자 컹컹 짓어대며 경계를 한다.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근무해야 하는 무료함을 달래려고 감시원 아저씨가 흰둥이를 데리고 왔을 것이니, 근무자가 둘이나 되는 셈이다. 

 

 

▲ 바랑산에서 360도 빙 돌아가며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바랑산 정상에 차가운 공기를 깊히 들여 마시며 멀리 보는 경치는 가슴이 탁트이도록 짜릿하기만 하다.  

 

  

▲ 바랑산에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날머리 송치재에 도착한다.  송치재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2층 건물이 들어서 있고, 고개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이지만 차량왕래가 거의 없다. 이미 송치재 아래로 송치터널이 개통되었다 한다. 또한 송치재에서는 병풍처럼 펼쳐진 병풍산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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