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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29구간
● 산행일시 : 2012. 3. 31 (토)
● 산행구간
▷ 산행거리 11.2㎞ : 한재 -(2.7)- 백운산 -(3.6)- 매봉 -(2.7)- 천황재-(2.2)- 게밭골
▷ 접속거리 2.8㎞ : 한재 -(2.3)- 논실마을
게밭골 -(0.5)- 어치리
● 주의구간
- 신선대 부근에서 백운산 정상 주변까지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장쾌한 백운산 산줄기를 실컷 감상할 수 있다. 반면, 백운산 정상에서 매봉, 천황재, 게밭골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숲으로 파묻혀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백운산 정상에서 주변 경치를 모두 사진에 담고 매봉 가는 길로 내려서야 한다.)
- 백운산 : 백운산 정상 바위에서 내려오면 직진 억불봉이고 좌측 매봉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다. 좌측 내리막 정맥길보다 억불봉 가는 길이 더 잘나있고 거칠것 없이 뻗어 나가 주능선으로 착각하기 쉽다. (억불봉 방향 주의, 이정표 있음)
- 매봉 : 매봉 정상에서 5분정도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정표상 우측 쫒비산 방향으로 진행 한다. 직진은 항동마을 가는 길이다. (리본, 이정표 있음)
- 천황재 : 천황재는 이정표도 표시지도 없어 위치 찾기가 쉽지 않다. 매봉에서 40분 정도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512봉이 도착하고, 이 512봉을 내려서서 나타나는 안부가 천황재인 듯 싶다.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 참가산악회 : 뫼솔산악회
● 산행회차 : 15회차
▲ 정오가 다되어 가는 오전 11:40분에 논실마을에 산악회 버스가 도착하고, 횐님들은 서둘러 들머리인 한재를 향해 출발한다. 논실마을은 고로쇠마을로 유명하다고 한다.
▲ 한재는 송어양식장에서 1.8㎞ 더 올라야 한다.
▲ 논실에서 한재까지 40여분이 소요된다. 한재 오르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이 아닌데도 땀을 흘리기 시작하니 봄은 봄인가 보다. 한재는 이정표와 함께 여러 안내판이 오가는 길손을 맞고 있다.
▲ 들머리 한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20여분 급경사 오르막을 오른다.
▲ 급경사 오르막을 넘어서니 쉬어가라고 이정표와 함께 평탄한 길이 나타난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없을까 조바심을 냈지만, 신선대 근처까지 탁트이는 전망대는 없었다.
▲ 전망바위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여 열심히 사진에 담았더니, 나중에는 셀 수 없이 많이 나타나 사진에 담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어제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져서 인지 전망바위 밑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 지난 산행때 올랐던 도솔봉, 따리봉 능선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 또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바위사이로 나무계단을 타고 오른다.
▲ 신선대가 가까워지자 진행방향 뒷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도솔봉, 따리봉 능선과 논실마을이 있는 계곡을 둘러본다.
▲ 드디어 신선대와 백운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는 백운산이지만 실제 오르막 길은 바위전망대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 신선대를 오르는 급경사 계단.
▲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상봉 모습. 일렬 종대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서있는 전망바위들은 백운산 상봉을 보좌하는 전위병들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전위병들인 전망바위들은 백운산을 육산이면서도 악산의 모습을 갖게하는 절제미 넘치는 명산으로 만들어 놓았다.
▲ 신선대에서 백운산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빙돌면서 주변 경치를 살핀다. 날씨가 쾌청하면 지리산 능선도 보인다 했는데 오늘은 지리능선이 흐릿하게 보일듯 말듯 하다.
▲ 신선대 정상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평평한 바위 봉우리이다
▲ 신선대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 백운산 상봉을 향하며 멋드러진 상봉 모습을 자꾸 사진에 담는다.
▲ 백운산 상봉에서 억불봉으로 향하는 능선. 억불봉은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백운산 상봉은 뾰족한 바위 봉우리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 백운산 상봉에서 바라본 신선대 모습. 신선대 너머로 따리봉과 도솔봉이 보인다.
▲ 백운산 상봉 정상석. 날아 갈듯이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정상석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내려온다. 정신없이 바람이 몰아쳐 급하게 정상을 내려오다 보니, 백운산 상봉 주변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하여 아쉽기만 하다. 특히, 장쾌한 억불봉 능선을 자세히 살피지 못한점이 아쉽다.
백운산 안내자료 (펌)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해발 1,222미터의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 생태의 보고이며, 백운산 정상에서는 장쾌한 지리산의 주눙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그리고 광양만의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철쭉과 신록, 여름에는 계곡과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 언제 찾아도 다양한 만족을 제공한다. 백운산은 남해안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엄한 산세를 가졌고 능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정상인 상봉에서 서쪽으로는 따리봉, 도솔봉, 형제봉, 동쪽으로는 매봉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으며,섬진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성불, 동곡, 어치, 금천)을 만들어 놓고 있다. 한편 백운산은 풍부한 일조량과 따스한 기후조건, 그리고 지리산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며 광양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아 한라산 다음으로 식물 분포가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다. 현재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자라고 있는데,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은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 승마, 털노박덩굴 등이고 특히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광양 백운산의 자랑이기도 하다. 지역주민에게는 밤, 매실, 고사리, 작설차 등 풍부한 특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광양시청
▲ 정맥길은 매봉 방향으로 좌회전 진행해야 하지만 악천후나 부주의로 이정표를 보지 못한다면 억불봉 가는길을 정맥길로 착각하기 쉬운 지점이다. 더우기 매봉방향은 곧바로 내리막길로 접어 들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 매봉가는 내리막 길로 들어 서기 직전 백운산 정상부를 다시한번 올려다 본다. 백운산 정상은 몇사람만이 서있을 정도로 보기보다 협소하다.
▲ 매봉가는 내리막 길로 들어서자 백운산 정상에서 탁트인 전망은 사라지고 온통 참나무 숲으로 바뀐다.
▲ 두텁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매봉으로 향한다. 비록 조망이 트이지 않아 아쉬워 하면서도 전혀 다른 산길을 보여 주는 백운산에 대해 내심 감탄한다. 여름엔 울창한 숲속 터널을 걸어야 될 듯 하다.
▲ 매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어 산꾼들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매봉에서 5분정도 진행하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 쫒비산 가는길로 들어서야 한다.
▲ 매봉갈림길에서 숲속길을 30여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512봉에 오른다. 512봉은 헬기장으로 이정표가 없지만 진행방향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이 보인다.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관동마을이 나올 것이다. 정맥길은 직진이다.
▲ 이정표나 표시지가 없는 천황재를 그냥 지나치고 계속되는 숲길을 진행한다.
▲ 나무가지 사이로 섬진강의 하얀 백사장이 보이지만, 사진에 담으니 나무들이 촛점을 흐려버린다.
▲ 선답자들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움푹 패인 외회재인 듯 싶다.
▲ 작은 봉우리를 넘자 갈미봉 오름길 직전에 게밭골 이정표가 나타난다. 게밭골은 관동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로 널다란 공터가 있어 여러산꾼들이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이다. 매화꽃 축제때는 게밭골-갈미봉-쫒비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산객으로 붐빈다고 한다. 관동마을 반대 방향인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어치리를 향해서 하산을 시작한다.
▲ 하산길에 어치리 계곡과 억불봉 능선을 잡아보지만 역광으로 능선만 구분이 될 뿐이다.
▲ 어치리로 하산하여 계곡물에 알탕을 하려 했지만 수어천 상류에서 공사를 하는지 흙탕물 내려온다. 수어천 냉수욕은 포기하고 대신 도로변 작은 계곡을 찾는다. 어제 비가 왔기에 조그만 계곡에도 물이 흘러 넘친다. 뼈속까지 시원한 냉수욕을 한바탕 헤치우면서 호남정맥 또 한구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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