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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7구간

 

● 산행일시 : 2012. 1. 8 (일)

● 산행구간

   ▷ 총거리 14.75㎞ 47번도로(군포로) -1.0km- 감투봉 -3.6km- 슬기봉 -1.85km- 수암봉 -2.8km- 목감사거리 -2.7km- 운흥산 -2.8km- 방죽재

● 주의구간

   - 47번국도~감투봉 : 원정맥길은 물류센타, 창고 등이 들어서서 통과할 수 없으므로 골프장 건너편 당동2지구 택지개발 공사장으로 들어가 감투봉 가는 길로 올라야 한다.  

   - 슬기봉 : 슬기봉이 있는 좌측 군부대를 끼고 수암봉 가는 길로 진행한다.(이정표와 안내판 있음)  

   - 박달동 205봉 : 우측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진행하다 205봉에 이르면 좌측으로 진행방향을 틀어서 목감사거리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타야 한다.(이정표 없음, 좌측 나뭇가지에 정맥리본 걸려 있음) 

   - 목감사거리 : 205봉에서 하산하여 민가가 나오고 소로길이 나오면 좌측 동네길로 내려와 목감사리를 향해서 도로변으로 진행한다.(정맥길은 고속도로, 농원, 아카시아숲 등으로 없어짐) 목감사거리에서도 목감초등학교로 진행후 학교 오른편 소로를 따라 학교 뒷동산으로 오른다.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통로 : 지하통로는 목감초등학교 뒷동산에서 볼때 북쪽 논곡동마을 끝에서 좌회전해야 하므로 마을 도로로 다시 내려와 논곡동마을을 통과한다.(목감사거리에서 논곡동마을로 직행하여 지하통로 가는길을 찾아도 무방함)  

  - 운흥산 : 운흥산 정상은 정맥 갈림길에서 2분 거리이고 물왕저수지쪽 조망이 트이므로 잠시 들렸가 정맥길로 복귀한다. 

  - 제3경인고속화도로(도리재) : 고속도로 우측 터널 위를 지나 지하통로를 이용한다, ( 동물이동통를 이용해도 될 듯 싶다)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육교 :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과후 야트막한 야산으로 잠시 진행하면, 다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고속도로 육교밑으로 통과한다. 육교밑를 통과후 곧바로 고속도로 갓길로 올라 방죽재로 향한다. (고속도로 주변 야산은 아카시아와 가시덤불이 많고 길이 없으며,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진행하도 힘든다. 가시나무에 찔리거나 긁힘 주의)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 참가산악회 : 송백산악회

● 산행회차 :  4회차

 

한남정맥 7구간은 수리산 구간에서 산행다운 산행을 끝내고, 민가로 내려와 도로변을 걷고 또 고속도로 주변을 우회하며 진행한다. 도로 주변 동네 뒷산은 아카시아와 가시덤불로 뒤덮혀 정맥길을 찾기 힘들다. 숲이 울창해지는 여름철에는 더 힘든 구간이 될 듯하다. 앞으로 이러한 껄끄러운 구간이 더 많아 진다고 한다. 높은 산이 없어 힘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보다 더 번거로운 가시덤불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장 건너편 택지개발 공사현장 정문으로 들어가 공사장을 가로 질러 감투봉으로 향한다. 감투봉은 47번 도로에서 15분 거리로 가까운 동네 뒷동산이다.

 

 

▲ 감투봉에서 슬기정(팔각정)까지는 길도 완만하고 등산로도 넓기만 하다. 슬기정이 가까워 지자 나무사이로 슬기봉 군부대 모습이 뚜렷해 지고, 만만치 않은 급경사 오르막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듯 높게만 솟아 있다.

 

 

▲ 암반으로 이루어진 슬기봉은 급경사 나무계단을 숨이 깔딱일 정도로 올라야 한다. 슬기봉을 오르다 지나온 길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옅은 안개로 시야가 흐리기만 하다. 군포시 아파트숲도 안개에 묻혀 있다. 슬기봉 능선은 군부대 건물이 점령하고 있고 꽤 많은 시설물들이 수암봉쪽 능선을 따라 길다랗게 자리하고 있다.

 

 

슬기봉 정상은 군부대 철조망이 둘러처져 들어 갈 수 없다. 수암봉 가는 길도 능선으로 갈 수 없고, 부대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8부 능선을 타야 한다.

 

 

▲ 슬기봉에서 수암봉쪽으로는 가파른 암벽지대를 통과 해야 하는데 다행이도 목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고 안전하게 위험구간을 통과한다. 슬기봉에서 2㎞정도 떨어진 태을봉과 수암봉 능선을 조망해 본다. 곳곳이 암릉구간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수리산 안내 자료(펌)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때부터 '안산군(安山郡) 수리산(修理山)'으로 나온다. 이름이 조선 초기에도 지금과 같았던 것이다. 수리산의 지명에 대해선 몇 가지 설(說)이 있다. 먼저 안산의 진산(鎭山)인 취암(鷲岩) 유래설이다. 지금은 '수암봉'이라 부르는 취암의 '취(鷲)'는 '독수리'다. 안산 부곡동 쪽에서 취암을 보면 거대한 검둥수리가 남쪽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칠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 대동지지(大東地志·1864)에도 "취암봉의 독수리 취자를 일컬어 수리(修理)라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수리'는 '공군'의 상징이기도 한데, 슬기봉과 수암봉 사이 능선에 공군기지가 있다.두 번째는 슬기봉-수암봉 사이 군포 방면으로 위치한 수리사(修理寺) 유래설이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이 사찰에서 수리산의 지명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택리지(澤里誌·1756) 경기편에 보면 이(李)씨 성을 가진 왕족이 수행을 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수리(修李)'설이 있다.

수리산의 정상은 태을봉(太乙峯)이다. '태을'은 도교(道敎)에서 천제(天帝)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옛사람들은 십간의 하나였던 '태을'을 부귀의 근원으로 보기도 했다. 가뭄이 들면 태을봉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얼마 전 교체된 것 같은 정상 표지석에는 "풍수지리에서는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내리는 모습을 매우 귀한 지상으로 꼽으며 이런 형상을 '태을'이라 부른다"고 새겨 놓았다.

수리산은 여러 종교와 인연이 있다. 태을봉은 도교와 관련이 있는 이름이지만, 동국여지승람(1481) 등에는 수리산의 원래 이름이 견불산(見佛山)이라고 나와 있다. 부처를 본 산이라니, 옛적엔 불교와도 인연이 깊었던 것이다. 안양 병목안 쪽 담배촌은 유명한 천주교 성지여서 기독교와도 연관이 깊다. 단순한 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수리산은 성남시의 남한산성(1971년), 가평군의 연인산(2005년)에 이어 2009년 경기도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 슬기봉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목재계단은 특이하게도 푸른 아크릴 덮개로 씌워 놓았다. 

 

 

▲ 슬기봉에서 군부대 정문앞으로 내려와 임도를 따르다 보면 왼편으로 조그마한 주차장이 나타나고 정자와 함께 수암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정자옆에는 간이 매점도 설치되어 있다.

 

 

▲ 군부대를 피하여 다시 능선을 오르면 좌측으로 안산시 우측으로 안양시로 관할 구역이 바뀌고 이정표 모양새도 바뀐다. 수암봉 직전에는 널다란 헬기장이 있어 오가는 산객들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수암봉은 바위 봉우리로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빙둘러 흐릿하지만 먼거리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안내도에 의하면 관악산도 보이고 광교산도 보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흐릿한 윤곽만 보여 준다.

 

 

▲ 수암봉 정상 바로 밑에 안산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안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맑은 날이면 시화호까지 보인다고 한다. 

 

 

소나무 쉼터까지는 길도 넓고 중간에 간이 매점도 있고 나들이 등산객들도 많다. 하지만, 쉼터를 지나자 길이 좁아지기 시작하더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면서 길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아마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능선 정맥길은 산객들 왕래가 거의 없나 보다. 

 

 

▲ 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계속 진행하다 보면 205봉에 이르는데 아무런 이정표도 안내판도 없다. 다만, 좌측 목감동 내려가는 방향에 있는 나뭇가지에 정맥리본이 여러개 달려있을 뿐이다. 정맥길은 여기서 좌측 90도 방향으로 틀고 리본이 있는 길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205봉에서 목감사거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좌측 동네길로 들어 선다. 원정맥길은 시설물들이 들어차 진행할 수 없고 우회를 해야한다. 도로를 건너고 갓길을 진행하면서 목감사거리로 향한다.

 

 

▲ 목감사거리에서는 목감초등학교쪽으로 가기위해 지하도를 통과하고 상가앞을 지난다. 목감초등학교 근처에 이르자 아스팔트에 뿕은 페인트로 진행방향을 표시를 해 놓기도 하였다.

 

 

▲ 목감초등학교 우측 소로길을 따라 작은 동산에 오른다.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횡단하려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야 하는데 북쪽 논곡동 마을로 진행하여 마을 끝에서 좌회전하면 지하통로가 보인다.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정맥길로 복귀하기 위하여 다시 남쪽으로 내려 와야 한다.

 

 

▲ 정맥길로 복귀하기 위해 절개지 옆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면 정자와 돌탑이 있는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서는 시흥시 목감동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수암봉과 슬기봉 능선이 멀어지고 있다.

 

 

▲ 운흥산 정상은 정맥갈림길에서 2분 거리이므로 왕복산행을 한다. 정상은 표지석 대신 삼각점이 있고 시흥시 물왕저수지쪽으로 조망이 시원스레 트인다. 물왕저수지는 이승만 전대통령 전용 낚시터로 유명해 졌고 지금은 카페촌이 형성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운흥산 안내 자료(펌)

“운흥산(雲興山)은 시흥의 남동쪽에 위치하여 있는 산으로 안양과 광명시에 인접하여 있다. 수암봉을 건너다 보고 있으며 물왕저수지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다. 마산과 관모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봉우리가 하나인 다른 산에 비해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세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다. 봉우리마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고속도로의 소음이 문제를 주지만 탁트인 시야를 자랑할만하다.  특히 운흥산은 커다란 산불로 피해를 막대하게 입은 산으로 아직도 관목들이 겨우 자라고 있는 정도인 곳이 많다. 그래서 봄철 진달래가 아름다운 곳이다. 운흥산은 그 이름의 유래를 찾기 힘들만큼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시흥군지를 살펴보면 논곡동 소재의 오자산과 나란히 하여 있다는 설명과 운흥산에 운흥사지(寺地)가 있다는 설명이 남아 있을 따름이다.”

 

 

▲ 고속도로 우측 터널 위를 지나 지하통로를 이용한다, (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해도 될 듯 싶다)

 

 

▲ 도리재를 지나 야산으로 잠시 진행하며 다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정맥길을 잘라 놓고 산꾼들의 갈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고속도로 육교밑으로 통과하고 곧바로 고속도로 갓길로 올라 진행한다. 

 

 

▲ 방죽재 방향으로 고속도로 갓길을 걷다 방죽재를 향해서 야트막한 동산을 오른다. 도로주변 야트막한 산들은 넘어진 나무들과 가시덤불로 인해 정맥길이 없어진지 오래다. 

 

 

▲ 방죽재

42번 수인산업도로가 지나는 날머리 방죽재에 도착한다. 오늘의 종주구간 도상거리는 15㎞ 정도이지만 실제 산행거리는 우회로 등을 감안하면 대략 20㎞정도 될 것이다. 시간당 3.5㎞ 를 걸었으니 부지런히 걸어온 셈이다. 방죽재에서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칠리저수지쪽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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