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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6구간
● 산행일시 : 2011. 12. 25 (일)
● 산행구간
▷ 총거리 18.6㎞ : 47번도로(군포로) - 5.5km - 지지대고개 - 2.8km - 광교헬기장 -1.5km - 통신대헬기장 - 1.1km - 백운산(564m) - 1.8km - 광교산(시루봉 582m) - 1.2km- 종루봉(비로봉) - 1.4km - 형제봉(448m) - 3.3km - 버들치고개(170m)
▷ 47번국도-용호고교 - 오봉산 - 고고리고개 - 지지대고개 - 범봉 - 광교헬기장-통신부대- 한남정맥 갈림길- 백운산 왕복 -송신탑-송신소-노루목-광교산-토끼재- 비로봉-양지재- 형제봉-문암재-321봉-270봉-버들치고개
● 주의구간
- 47번국도~오봉산 : 원정맥길은 골프장, 철도화물기지, 시멘트 저장고 등이 들어서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통과할 수도 없어 신기천-당정역-아파트단지로 우회해야 한다.
-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 고속화도로를 무단횡단함이 지름길이지만 매우 위험하므로 진행방향 좌측 고고리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안전한 지하통로를 이용한다. (동물이동통로 시설 공사중)
- 지지대고개 : 지지대고개 역시 무단횡단 할 수 없어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가 지지대쉼터쪽에서 건너거나, 진행방향 좌측인 수원시 방향에 있는 고가도로를 이용하여 건너는 방법이 있다.
- 이의동갈림길 : 형제봉을 지나 버들치고개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수원시쪽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여러개 나타나 이정표를 확인후 진행해야 한다. 특히 경기대 가는길은 정맥길보다 넓고 등산객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 산행시간 : 6시간 1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한파주의보 발령. 영하 5-7도 추운 날씨.
● 참가산악회 : 송백산악회
● 산행회차 : 3회차
한남정맥 6구간 47번도로-백운산-광교산-버들치고개는 역방향으로 진행하였다. 47번도로에서 지지대고개까지는 길이 헷갈리므로 산행대장과 같이 한무리를 이루어 진행하고, 이후 정맥 마루금이 뚜렷한 지지대고개에서 버들치고개는 각자 산행속도에 맞추어 진행하기로 한다. 지지대고개까지는 지난번 구간처럼 동네 뒷산을 이리 돌고 저리 돌면서 위험한 고속화 도로도 무단횡단해야 하는 구간이고, 지지대고개 이후는 유명한 백운산과 광교산 구간으로 등산로 정비도 잘되어 있고 이정표 또한 자세하게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길찾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전망 또한 뛰어나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군포시와 그 너머 도시까지 시원스레 구경할 수 있다. 다만, 한파가 몰아친 강추위에 찬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오는 백운산 오르막길은 얼굴이 얼어버려 말하기 조차 힘들다. 구간 실제 거리도 20여 키로로 짧지 않은 거리를 산행하다 보니, 막판 형제봉 급경사 나무계단을 오를때에는 힘이 빠져 쉬엄쉬엄 올라야 했다.
▲ 산행 들머리 47번국도에서 하차하여 원정맥길이 아닌 우회로로 구간 종주를 시작한다. 신기천 우측은 골프장 좌측은 용호고교이고, 신기천을 따라서 당정역으로 향한다. 얼마후 당정역이 보이고 빠른길을 택하여 신기천도 무단횡단, 공사장도 무단횡단, 공사장 임시 담벼락도 무단관통해 버린다. 대장님의 예리한 판단력이 빛을 발하는 진행이다.
▲ 당정역을 통과하여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동네 뒷산을 돌고 돌며 고산로, 이당로를 횡단한다.
▲ 전망이 좋은 오봉산을 들르고 되돌아 나와 이동고개 삼거리로 향한다. 동네 뒷산은 아카시아 나무가 많고 참나무가 숲을 이룬다.
▲ 생태이동통로 공사가 한창인 고속화도로는 통행량도 많고 차량도 고속으로 질주한다. 횡단하기에는 위험하여 고고리쪽으로 진행하여 지하통로를 이용한다.
▲ 들머리 출발후 1시간여만에 지지대고개에 도착한다. 지지대비는 정조의 효심이 잘 나타나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있지만, 지지대비를 보호하고 있는 누각이 작고 어두워 자세히 볼 수가 없다. 지지대고개는 수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의 서울방향 입구인 지지대 고개에 수원 제1관문을 세우자는 제안이 있다 한다. 수원관문은 사람만 건너다니는 것이 아니라, 1번 국도로 인해 끊어진 광교산의 맥을 잇고 동식물들도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 한다. 바람직한 제안으로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지지대고개를 막바로 횡단할 수 없기에 쉼터쪽으로 500m 정도 내려가 도로를 건너는 방법이 있다 하나 너무 멀다. 의왕시쪽으로 영동고속도로 진입램프 고가가 있는데 이 고가를 이용하여 지지대고개를 횡단하고 백운산 , 광교산 등산로 초입에 이른다.
▲ 지지대고개에서 부터 산행다운 산행이 시작되고, 범봉에 도착하자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저멀리 백운산 정상과 통신탑이 보인다.
▲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완만한 숲길을 오른다. 산행 초입이라서 인지 경사도 완만하고 길정비도 잘되어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운산,광교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 종주팀들은 이들과 합류하여 산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발걸음이 빠른 정맥팀들이 일반 등산객들을 추월하며 지나간다. 지지대고개로 부터 40여분만에 광교헬기장에 도착한다.
▲ 통신대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0.8㎞로 정상부근에 설치된 통신탑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헬기장은 넓게 잘 정리되어 있고, 벤치가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쉼터로 제격이다. 헬기장에 오기까지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어댄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강추위에 더하여 바람까지 얼굴을 때리니 주둥이가 얼어 말을 할 수가 없다. 일반 등산객들은 바람을 피하여 양지바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 미군통신대가 정맥길을 비켜주지 않아 철망 옆길을 우회한다. 능선을 벗어 나니 찬바람이 덜하다. 잠깐 쉬면서 물도 마시고 얼어버린 주둥이도 원상회복시킨다.
▲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쉼터가 운치가 있다. 아쉬운 점은 주변 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 백운산 정상 부근 능선상에도 커다란 북을 메달아 놓은 통신부대 철탑이 또 앞을 가로 막는다. 부대 철망 옆길로 백운산 정상을 향한다. 백운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기에 왕복 산행을 하여야 한다.
▲ 백운산 정상은 토양 유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벼짚으로 짠 융단을 깔아 놓아 보기도 좋고 감촉도 좋다. 정상 주변은 참나무로 가득차 여름에는 전망이 시원치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 정상석 앞에서 의왕시쪽으로 조망이 트여 찬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저멀리 경치를 감상해 본다.
* 백운산 정상석 사진이 변변치 않아 다른 블러그 사진을 퍼옴*
▲ 정상석 앞에서 의왕시, 안양시쪽 전망을 사진기에 담고, 지나온 정맥 산줄기를 눈으로 따라 내려 가 본다.
▲ 백운산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또다른 통신탑이 있는 송신소를 지난다. 또 억새밭 이정표를 만나나 눈으로 덮힌 억새밭은 볼거리가 없어 별 감흥없이 지나친다.
▲ 노루목 무인 대피소가 눈에 뛴다. 한겨울 찬바람을 피하는 쉼터로 보기도 좋다. 노루목은 노루가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하는데 예전엔 이 곳도 노루가 많았나 보다.
▲ 백운산 정상에서 40여분 걸려 오늘의 최고봉 광교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해발 582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의 평야지대를 생각한다면 결코 낮은 산이 아니다. 광교산 정상에서는 분당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도 보이고 판교, 분당, 성남쪽 조망이 시원스레 터진다.
▲ 토끼재에서 직진하면 비로봉이고 우회전 내리막이 수원 상광교동 방향이다.
▲ 비로봉은 현대식 팔각정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팔각정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지만 나무숲이 조망을 가린다. 수원시쪽과 용인시쪽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넓은 평야지대인 수원시와 올망졸망 뒷동산을 안고 들어찬 용인 수지지구를 조망해 본다.
▲ 급경사 나무계단을 쉬엄쉬엄 오른다. 형제봉 오르기전 안부 쉼터에서 바라본 형제봉은 봉우리가 3개로 삼형제봉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 형제봉에서 지나온 광교산 방향과 수원시, 용인시 등을 조망해 본다.
▲ 경기대 방향으로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가 원상복귀후 버들치고개로 향한다.
▲ 버들치 고개
형제봉에서 버들치고개까지 50여분이 소요된다. 산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등산겸 산책하기에 딱 좋은 길이다. 그래서인지 오고가는 등산객들도 많고 차림새도 가벼운 차림으로 배낭 없이 산행을 한다. 이렇게 또 한구간 한남정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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