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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여울(금강 영동군심천면, 옥천군동이면- 청성면)

 

모처럼 금강 쏘 여울을 볼수 있게되어 급하게 사진을 담아 보았다.

역시나 기대한 것처럼 사진이 형편없다.

쏘 여울로 가슴장화를 입고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리.....

영동군 심천면에서 옥천군 청성면까지 한시간만에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사진기에 담다 보니

원거리 사진밖에 얻을 수가 없다. 

그래도 오래만에 만나보는 쏘 여울이라

허접하지만 조금은 위로가 된다.

듬성듬성 차를 세우고 보이는 쏘터 몇군데를 사진기에 담는다.

차곡차곡 포인트를 훌터야 속이 후련하겠지만

손님을 차에 모시고 있는지라 그러하질 못했다.

 

 

▲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금정리 구간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윗쪽이 기호리 상수도 취수탑으로 전설적인 쏘터가 있는 곳이다.

지금이야 별 볼일이 없고,

이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낚시도 할 수 없다.

사진으로 보는 곳이 취수원 아래쪽 여울로 잔잔한 돌과 산밑으로 큰돌이 적당히 어우러진 쏘터로서

예전에 추석전날 짭짤한 재미를 보던 곳이다.

단점은 물속에 있는 큰돌들이 도로를 내면서 흘러내린 돌들이라 루어 뜯김이 심한편이다.

 

 

 ▲ 귀염바우도 너무 변해버렸다.

예전엔 이곳이 굉장히 깊었고 물속에 바위들이 엄청나게 많이도 잠겨있었다.

지금은 상류에서 골재채취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 흘러오고 있고

바위들은 앙상하게 물밖으로 드러나 있다.

지속적인 모래와 자갈 골재 채취공사로 인해

홍수때 잔돌들이 떠내려와 쌓이면서 수위가 낮아진 결과이다. 

바로 옆 산줄기로 이어지는 암석지대는 멋진 거석들이 줄줄이 서있고

마치 로제타섬의 거상들처럼 우뚝우뚝 자리하고 있었는데,

도로공사와 채석으로 인해 그 흔적조차 사라져 버렸다

세월이 흐르며 거석이 서있던 사실조차 희미해 진다.

귀염바우인지 기염바우인지 정확한 명칭부터도 희미하다

언제 시골 어른들로 부터 귀염바우의 유래를 물어보리라

그리고 블러그에 기록을 해두리라

모두가 잊어버리고 떠나기 전에..

 

 

 심천면 날근이와 심천리를 이어주는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현장 바로 위쪽이 금강 본류와 초강천이 만나는 합류지점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강 가운데 굵은 바위가 박혀있는 쏘터가 있고,

우기에 합수머리의 특성이 발휘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고향집에서 가까워 자주 오기도 하련만

이상하게도 딱한번만 와본 쏘터이기도 하다

날근이 쪽에서 접근할 수도 있고 심천리 초강천쪽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여울은 금강 특유의 잔잔한 여울로 형성되어 있다

 

 

 심천면 옥계리 앞 여울

좌측이 옥계리이고 강건너는 장동리이다.

옥계리 여울도 잔잔한 잔돌여울로 대어보다는 잔챙이 손맛을 보러 왔었는데

휴일은 견지, 투망꾼, 올뱅이 줍는 사람들이 많아 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하목은 깊은 소가 형성되고 큰바위가 몇개 잠겨있으나

별재미를 보지 못한 곳이다.

 옥계리 여울에서 좀더 하류로 내려가면 행정구역상으로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에 속하는 물길에 다다르는데 겉으로 보기에 여울이 없어보여도,

막상 물골로 접근하면 속물살이 있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이 요즈음은 진짜 짭짤한 쏘터가 된다.

왠만한 곳은 너무 알려져 있어 꾼들이 뻔질나게 들락거리므로

재미룰 볼 수 없다.

이제는 이러한 남들이 가지 않는 쏘터를 찾아서 다녀야 그나마 손맛을 볼 수 있다. 

 옥계리 여울에서 상류인 날근이쪽으로 올라가 고속전철 교각을 기준으로

상목과 하목에서는 잔챙이 손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러고, 고속전철 교각에서 조금더 상류로 올라가면 장동리 취수탑이 보이는데

이 취수탑 아래가 기가막힌 쏘터로서 물깊이가 깊고 바위가 잠겨있으면서 물흐름이 빠른

3박자를 두루 갖춘 곳이다.

대어를 노릴 수 있는 쏘터가 형성되어 있어 

항상 조사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취수탑 접근로는 장동리와 심천리를 잇는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누구나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금강휴게소 라바댐이다.

홍수가 지나 가고 난후에 폭발적인 조과를 보이는 곳이라 하여 더 유명해진 쏘터이다

평상시는 사진에서처럼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근처 식당에서 도리뱅뱅이 1만원을 시켜놓고 때이른 초여름 더위를 식혀본다.

매운탕집 수족관에 20센티도 안되는 애기쏘들이 생포되어 있고,

마릿수도 얼마되지 않는다.

이젠 금강에서도 쏘가리가 잡히질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씨가 마르게 치어까지 잡아버리니 남는게 없는건 당연한 현실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쏘낚을 즐기는 꾼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고,

근처 식당가 입장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금강휴게소에서 내려가다 금강4교 가기전 여울로 전천후 쏘터가 살며시 보인다

 

 

 금강4교

다리밑은 큰돌들이 잔뜩 박혀 있고 물흐름도 좋고 접근하기도 편하여 

항상 조사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쉬운 점은 루어 밑걸림이 심하다는 점이다.

루어 밑걸림 문제는 쏘 낚시의 단점중에 하나인데,

바닥을 끌어야 하는 쏘 낚시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래도 납덩어리를 계속해서 강물에 던져 넣는 꼴이니

환경오염 문제로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금강휴게소에서 지수리쪽으로 내려가는 쏘터는

밑걸림이 심한 칼돌들이 많이 박혀있는 지형이라

열심히 루어를 뜯겨야 제대로 된 손맛을 볼 수 있다. 

 

 

 청마교

언제 이런 다리가 만들어 졌는지?

예전엔 잠수교였는데................ㅠㅠ

도통 금강에 와볼질 못하니 이런 큰다리가 만들어지는 것조차도 모르고 지난다

청마리에서 좌측으로 붙어 산아래를 따라 가면서

물속에 잠긴 돌들을 봐가며 낚시를 즐길수 있다.

 

 

 하금리

상금리가 있고 하금리가 있는데 도로포장은 하금리에서 끝난다

하금리 건너편 물속에는 돌들이 이쁘게 박혀있고

알만한 조사들은 남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런곳을 택한다. 

하금리에서 지수리쪽으로 비포장도로를 가다보면 

꽤 쓸만한 쏘터가 여럿 나오지만

강건너편으로서 접근이 만만치 않다

다음 기회에 가덕교, 지수리, 독락정으로 내려 가면서 

허접한 원거리 사진만 담을게 아니라

실제로 물속에서 쏘와 대면하는 장면을 담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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