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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여울(남한강 적성대교 - 고수대교)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을 종료하고 나니 약간의 시간이 남는다.
마침 차를 가지고 왔기에 단양으로 차를 몰았다.
시간이 허락하고 체력이 바쳐준다면 서너시간 밤낚시를 할 참이었다.
하지만, 단양읍에 도착하니 숙박 장소인 여관, 모텔 들이 전부 만원이다.
피서철이라 방이 없단다.
희양산, 백화산 구간을 지나온 기본 체력 또한 저 밑바닥이라 휴식을 계속 요구한다.
이미 이틀 동안 두세시간 잠으로 버텼으니 체력 또한 밑바닥에 피곤이 몰려온다.
대교낚시나 민박, 찜질방 등을 알아 볼 수도 있지만
일단은 푹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게 문제다.
쏘낚 역시 밤잠을 설치는 중노동에 해당하는 체력소모를 불러 오기에,
여관을 잡고 너뎃시간 잠으로 휴식을 취한후 쏘 포인트에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이러하니 쏘낚을 포기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은 근근히 버티는 힘마저 어렵게 한다.
해서 적성대교에서 고수대교까지 오면서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에는 진짜루 시간을 할애하여 쏘터 노동여울에서 고씨동굴까지 더퉈보고
사진에 담자고 다짐을 하면서 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 귀경을 한다
........2010.8.1 단양에서
▲ 적성대교
- 단양대교 : 중앙고속도로 단양군 단성면과 적성면을 이어주는 까마득히 높은 다리인데, 평소에는 물에
잠겨 교각이 조금만 보이는데 올해는 비가 적게 와서 인지 교각이 엄청난 구조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적성대교 :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작은 다리는 진짜로 단양군 단성면과 적성면을 이어주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리로 최근 2009년도에 완공되어 개통되었다. 진짜로 필요했던 다리인데 이제서야 만들어 졌다.
- 쏘터(포인트)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다리이다.
▲ 배미여울
- 적성대교 바로 위쪽 강가운데 집채만한 바위들이 박혀 있는 윗쪽의 여울로 천혜의 쏘터이다.
멀리서 찍은 사진으로 바위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는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다.
충주댐 물이 차오르면 잠겨버리는 포인트라서 잔모래와 뻘이 계속 쌓이지만 물이 빠지면 어김없이
드러나는 유명한 포인트이다.
- 진입로는 예전엔 적성산성가는 길로 넘어 다녔지만 하방리쪽에서 널다란 진입로가 새로 공사중이고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서 진입이 가능하다.
▲ 배미여울
- 배미여울 상목쪽에는 옛 철교 교각이 무너져 잠겨있고 일부는 물밖으로 드러나 보인다.
현지에서는 뱀여울이라 하나 배미여울의 준말인 것 같고 무너진 철교 교각 아래부터 여울이 시작되어
집채만한 바위들이 박혀 있는 곳까지가 배미여울인 것으로 보인다.
- 충주댐이 들어서기 전 이 곳은 풍성한 조황을 자랑하는 곳이었다는데, 지금은 조금 황량한 모습이다.
▲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 수양개 유적 (한국경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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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5년 영국 서식스주 필트다운 퇴적층에서 오래 된 두개골 조각과 아래턱뼈가 발견됐다. 30여년 동안 현생 인류의 가장 오래 된 조상으로 인정받던 필트다운인은 그러나 30여년 뒤 완전한 조작물로 드러났다. 역사상 최고의 사기극 중 하나라는 필트다운인 사건이다.
조금만 주의깊게 살폈어도 알아챘을 이 쇼에 전문가들이 그대로 속아 넘어간 데 대해 과학칼럼니스트 스티븐 제이굴드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영국 학자들의 역사 확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프랑스에 대한 시샘도 한몫 한 듯하다고 풀이했다.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등 인류 조상의 흔적을 잔뜩 지닌 프랑스와 달리 관련 유물을 갖지 못한 영국인들이 필트다운인 발굴로 인류의 진짜 선조가 영국에 있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했던 결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선사시대 유물이나 유적은 이처럼 발견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끌어올린다. 한반도엔 구석기 문화가 없을 것이라던 일본 사학자들의 단정과 달리 국내에선 1964년 공주 석장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구석기 유물이 쏟아졌다.
충북 단양군 '수양개(垂楊介) 마을'은 그중 한 곳이다. 수양개란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란 뜻.1983년 충북대 박물관 이융조 교수팀의 주도로 발굴된 이곳에선 창날 · 화살촉 등으로 쓰인 슴베찌르개와 찍개 주먹대패 등 약 3만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또 석기 제작소 50곳이 발견된데다 석기의 재료가 수양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가져온 돌로 확인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란 주제로 1996년부터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에서 돌아가며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수양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선 대다수 일반 국민들이 수양개라는 이름조차 잘 알지 못한다. 2006년 7월 개관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이 있지만 내방객은 적다. 단양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단양팔경과 고수동굴 등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까닭이다.
구석기 유물은 역사 확장은 물론 무한한 상상력과 이야기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수양개 유적의 경우 발굴 과정을 널리 홍보하는 동시에 전시관을 산 교육장이자 체험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울수 있는 명소로 만들었으면 싶다.
박성희 수석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 애곡여울
- 단양역 건너편 애곡리 쪽 도로변 절벽에서 내려다 본 여울 모습
- 무척이나 된 여울로 초봄 충주댐 수위 조절로 여울이 모습을 드러낼때 폭발적인 조과를
보이는 곳이다. 절벽을 조심스레 내려 가서 진입할 수도 있고, 반대편 단양역쪽에서 차를 몰고
강변으로 내려와 여울로 진입할 수도 있다. 차량은 안전하게 4WD로 진입함이 낫다.
▲ 매곡터널
- 옛 철길 1차선 터널로 현재는 차량 통행용 터널로 사용중이다.
- 터널 내부에서 차량 교행이 불가하여 입구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고 자동 신호에 따라서 진입하는
특색있는 터널로 내부에 진입하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물방울이 떨어지는 천연 냉굴이다.
굴을 지날때 마다 또다른 맛과 느낌을 받는다.
▲ 매곡, 전주, 상진터널
- 매곡터널을 지나면 길이가 조금은 짧은 전주, 상진터널이 연이어 나타난다.
▲ 상진대교
- 상진대교 아래에도 훌륭한 여울들이 만들어져 있다.
- 포인트 진입하기가 꽤나 까다롭고 보기보다 수심이 얕고 밑걸림이 심한 여울이다
개인적으로는 마니 애용하질 아니 하였다.
▲ 고수대교
- 쏘갈꾼들 마음의 고향 고수대교.
- 또 단양의 얼굴인 고수대교이다. 밤이면 멋진 조명이 대교를 장식하여 운치를 더한다.
- 통상적으로 고수대교를 건넌후 노동여울쪽 콘크리트 길로 내려가면서 주차후 여울로 진입한다.
계절에 따라서 포인트가 달라지지만 이 곳 고수대교 여울만큼은 항상 쏘꾼들로 붐비는 명소중의
명소이다. 여울 상목은 한정된 포인트라 인기가 별로이고 여울 하목쪽으로 내려가면서 쏘터가
형성된다.
▲ 고수대교 쇠사슬 쏘터
- 고수대교 여울 하목에 선착장 쇠사슬이 길게 반원을 그리며 강을 건너는데 이 곳 또한
주요한 쏘터이다. 특히 초봄에 하류에서 상류로 소상하는 쏘들이 쉬어가는 장소로
꾼들의 공략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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