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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2023.
9. 17
(일)
론세스바예스-3.0- 부르게테–3.5- 에스피날–1.9- 메스키리스봉(930m)-3.4- 헤레디아인–2.0- 린소아인–4.5- 에로 봉(810m)-3.6- 주비리–5.5- 라라소아냐 27.4㎞
(누적 52.5㎞)
 
9시간
⦁비옥한 평야를 가로 지르는 완만한 내리막 길. 우로비 강, 에로 강, 아르가 강을 지난다
  * 오후 강한 소나기
⦁숙소 : 라라소냐 알베르게 산니콜라스
⦁아침 : 론세스바예스 Pilgrim Hostel, 점심 : 도시락, 저녁: 산니콜라스 알베르게

 

 

 

론세스바예스 → 부르게테  :  3.0㎞

가는 자갈이 깔린 숲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부르게테 마을이다. 부르게테 마을은 헤밍웨이가 묵었던 호스텔이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 아침 6시 기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부지런한 순례자들은 곧바로 알베르게를 출발하고 있고

 

 

▲ 우리는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어제 받은 식권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도시락도 챙기고, 동키 짐도 꾸려서 맡기고

 

 

▲ 조금은 늦은 8시경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를 출발한다

 

 

▲ 마사토가 깔린 평탄한 숲길을 기분 좋게 걷다 보면

 

 

▲ 부르게테 마을로 들어서고

 

 

▲ 마을 쉼터옆에 오래된 무료 공중화장실이 있다. 내부는 최신 시설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오늘 이후 이런 공중화장실을 만날 수 없었다 

 

 

▲ 마을 성당옆에는 헤밍웨이가 여행중 묵었다는 HOSTAL BURGUETE 가 있고, 헤밍웨이 관련 입간판이 서있다. 헤밍웨이가 휴식을 위해 이 마을을 네번 방문하였고, 그의 소설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부르게테 → 에스피날 :  3.5㎞

계속해서 가는 자갈이 깔린 목장길을 지나면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현대식 성당과 깔끔한 마을 주택들이 도열해 있는 에스피날 마을을 지난다    

 

 

▲ 마을을 벗어나면서 운치있는 우로비강 다리를 건너고

 

 

▲ 이어서 누렁소 목장, 작은 개울도 건넌다

 

 

▲ 많은 순례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하고

 

 

▲ 에스피날 마을 입구

 

 

▲ 현대식 성당과 깔끔한 마을 건물들이 도열해 있고 

 

 

▲ 마을 중간에서 좌회전, 오르막 길로 방향을 잡는다

 

 

 

에스피날 –1.9- 메스키리스봉(930m) -3.4- 헤레디아인  :  5.3㎞

메스키리스봉을 넘는 숲속 오솔길 구간이다. 헤레디아인 마을 입구에는 시간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순례자들이 쉬었다 가기 딱 좋은 바가 있다

 

 

▲ 아무 생각없이 숲을 향해 직진하다가 잠시 길을 벗어나기도 하고, 메스키리스 봉을 넘으면 

 

 

▲ N-135 도로를 횡단하며 내리막 길로 

 

 

▲ 헤레디아인 마을 입구에는 모든 순례자들이 쉬었다 가기 딱 좋은 시간과 장소에 바가 자리하고 있다. 빈자리가 없어 조금 기다렸다가 음료수와 커피를 주문한다.      

 

 

▲ 마을 성당 종탑을 먼거리에서 담아 본다

 

 

 

헤레디아인 –2.0- 린소아인 –4.5- 에로 봉(810m) -3.6- 주비리   :  10.1㎞

 린소아인에서 숲길로 에로봉을 길게 넘고, 주비리까지도 내리막 숲길 계속된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게는 없고, 에로봉을 넘으면 만나는 N-135 도로옆에 푸드트럭 쉼터가 있다

 

 

▲ 헤레디아인 마을을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이어서 린소아인 마을이 나타나고 

 

 

▲ 한적하고 조용하기만 한 린소아인 마을은 우리 한국 시골마을과 다를게 없다. 발소리도 죽여가며 조용히 마을을 통과하고  

 

▲ 에로봉을 향해서 길게 오르막 길을 걷는다  

 

 

▲ 에로봉을 지나면 N-135 도로를 다시 만나고, 공터에 푸드트럭이 기다리고 있다. 오후 1시가 넘었으므로 이 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 주비리를 향한 내리막 산길에서 스콜과 같은 장대비를 만나 흠씬 젖어버리고 

 

 

▲ 주비리는 숙소가 만원이라 많은 순례객들이 숙소를 잡는데 애를 먹는다. 숙소예약 관계가 꼬여버린 우리는 해당 알베르게에 들러 신용카드 사용여부를 확인하는데,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한국분의 도움으로 쉽게 예약관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주비리 → 라라소아냐  :  5.5㎞ 

  주비리는 순례객들이 몰리는 날이면 숙소가 부족해서 다음 마을인 라라소아냐까지 더 걸어야 한다. 마그네사이트 생산공장 지대를 통과하고 이라츠, 에퀴로츠 작은 마을을 지난다. 에퀴로츠에서 라라소아냐까지 아름다운 오솔길 구간이 나타난다  

 

 

▲ 주비리 숙소예약 실패하고 어제 전화로 급하게 예약한 라라소아냐로 향한다. 라라소아냐까지 5.5㎞로 1시간 30분 정도 더 걸어야 한다 

 

 

▲ 우측으로 마그네사이트 생산공장이 나타나 한동안 공장구경을 하게 되고

 

 

▲ 이어서 작은마을 이라츠

 

 

▲ 오래된 수도원 건물.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였던 버려진 수도원으로 베네딕토회 수도사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며,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작은 직사각형으로 현 소유주에 의해 재건축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 이어서 또 작은 마을 에퀴로츠

 

 

▲ 환상적인 숲길 터널을 지나면

 

 

▲ 라라소아냐 입구

 

 

▲ 아르가 강위에 세워진 중세 돌다리, 성당을 지나고

▲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산니콜라스 알베르게에 여장을 푼다.

그리고 가을비에 흠뻑 젖은 등산복과 양말부터 빨아서 건조기에 넣는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숙소에 도착하면 세탁물 부터 먼저 챙겨야 한다. 그 다음에 챙겨야 할 품목이 내일 간식거리와 물이다. 순례길 중간중간 바도 있고 식료품 가게도 있지만 필요할때 배낭에서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준비 해 놓아야 한다.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매끼 식사. 순례길 내내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오늘은 어떻게 식사를 할 것이나 였다. 세끼 모두 매식을 하면 가장 편하지만 코로나이후 폭등한 물가가 부담스럽고 메뉴 선택도 쉽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을 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인데 주방이 있는 알베르게를 구하는 것도 예상외로 어려웠다. 해서 그날그날 사정에 맞춰 주방이 있으면 시장을 봐서 요리를 하고, 없으면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아니면 슈퍼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때우기도 하였다. 딱히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오늘도 알베르게에서 순례자 메뉴를 제공하기에 굳이 동네 식당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하게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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