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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정맥 19구간

 

● 산행일시 : 2011. 10. 29 (토) 

● 산행구간

   ▷ 총거리 12.6㎞ : 피재-(3.1)-병무산-(1.2)-부산금자관한임도-(0.9)-금장재-(0.8)-용두산-(2.3)- 부산만년임도-(4.3)-갑낭재(감나무고개) 

● 주의구간

   - 이정표가 많고 거의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음.

   - 구간내내 등산로 잡목제거 작업이 아주 잘되어 있어 진로방해가 전혀 없는 구간임.

   - 다만, 용두산을 지난후 부터 나타나는 작은 봉우리들이 급경사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되풀이 되므로 체력 안배 유의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주의)

  - 구간내 봉우리가 총 20개 정도 된다고 함. 

● 산행시간 : 4시간30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무더움을 느낄 정도 날씨.

● 참가산악회 : 뫼솔산악회

● 산행회차 :  7회차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날씨가 약간 더운편이었고 작은 봉우리들이 수없이 나타나며 급경사를 만들어 막판에 힘들게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덕분에 여름산행 못지 않게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오늘 대부분 산행구간은 숲속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간간히 숲사이로 멀리 수인산까지 볼 수 있었으며, 암릉구간을 통과할 때는 조망이 트여 다음에 올라야 할 제암산 등 주변 경치와 장흥군 가을 들녘을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 피재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공사 차량을 피해가며 버스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피재 출발 시간이 11:42분으로 정오가 다되어 간다. 서울에서 부터 남도 장흥까지 먼거리를 달려오다보니 어쩔 수 없는 시간이다. 

 

 

▲ 봉우리 몇 개를 넘어 한시간만에 병무산에 오른다. 정상은 숲에 파묻혀 조망이 없지만 사이사이로 장흥군장평면쪽 들판이 보여 지루하지는 않다.  날씨가 비오기전 습하고 따뜻한 공기탓인지 여름처럼 무더위를 느끼며 땀을 흘린다.

 

 

▲ 병무산을 지나자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장흥댐과 수인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줌으로 당겨보니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인산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 병무산에서 좌우측으로 간간히 보이는 가을 풍경을 만끽하면서 부산관한임도를 지나 금장재에 도착한다. 금장재는 부산면 금자리와 장평면 등촌리 간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옛날에 금이 매장되어 있는 골짜기로 넘어가는 고개라 해서 금장재라고 하였단다.  예전엔 금장재가 유명하였던 것 같은데 이젠 왕래가 적은지 길도 희미하다. 오히려 부산관한임도가  널직하니 길도 닦여 있고 정리가 잘되어 있다.

 

 

금장재에서 20여분 땀을 흘리며 오르막을 오르면 오늘 산행중 최고봉인 용두산(551m)에 도착한다. 용두산 정상은 무인감시기, 정상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뒤쪽으로는 지나온 병무산 능선이, 좌측으로는 장흥군 장평면 들판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제암산 능선이 가물거린다.

 

 

용두산 정상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타면서 갑낭재쪽을 보니 작은 봉우리들이 올망졸망 연결되는 듯이 보인다.  봉우리들이 작아 쉽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가까이 다가가니 급경사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되풀이하는 무시할 수 없는 힘든 구간이었다.

만년고개 도착전 좌측으로 벌목지와 상방이 마을 논밭과 만년고개로 연결된 농로가 가까이에 있다.  고개 도착 직전에는 이름모를 임도 6거리도 만났다.  산길에서 4거리 갈림길이 보편적이지만 특이하게 6거리를 만나니 신기하기만 하여 사진에 담아보기도 한다.  만년고개는 왕래가 잦은 길인지 콘크리트 포장까지 되어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상방이 중방이 하방이 마을에서 삼정마을 쪽으로 넘어오는 고개길이 부산면쪽으로 오는 지름길이다.   

 

 

만년고개를 지나고 20여분 진행하면 암릉구간이 나타나며 조망이 트인다. 우측으로 만년리 마을이 바로 아래 손에 잡힐듯 있고 앞쪽으로는 제암산과 작은산 능선이 뚜렷이 다가온다. 암릉길은 위험한 낭떠러지는 아니지만 마사토 미끄럼을 주의해야 하고 특히 겨울에 눈이 쌓이면 위험 구간으로 변할 것 같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며 뒤돌아 용두산 모습을 담아본다. 멀리서 보니 산세 윤곽이 잡힌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면 갑낭재가 가까울줄 알았는데, 만만치 않은 봉우리 3개를 더올라야 한다.  마지막 350봉을 힘들게 오를때 좌측으로 북교리 저수지도 보이고, 편백 숲을 만나 일부러 한참을 쉬기도 하였다. 동행한 산꾼님들이 편백숲에서 쉬었다가기를 권유한다.  숲의 마력을 이어 받으러 편백숲을 찾아 일부러 야영을 하기도 하는데 피톤치드는 아니더라도 잠시 쉬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 갑낭재. 마지막 봉우리 350봉에서 갑낭재를 향해 내려오며 다음에 올라야 할 제암산과 작은산 능선을 주의깊게 살핀다. 다음주인 11월 첫째주에 올라야 할 능선이기 때문인데 제암산 정상까지 계속된 오르막으로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다만, 11월로 접어드니 날씨가 오늘보다는 훨씬더 선선하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오후5:30분 출발,  밤10:30분 집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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