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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구간 종주 13일차
(우드크릭부터 불프로그레익까지 18.2㎞)
◯ 종주 일자 : 2019. 8. 29(목) 13일차
◯ 종주자 : 2명
◯ 종주 거리 : 18.2㎞ (11.3마일)
◯ 종주 경로
▷ 우드크릭갈림길 - 백스터크릭 - 애로우헤드레익 - 레이레익 - 글렌패스(3,652m) - 키어사지패스 갈림길 - 불프로그레익 갈림길 야영장
지도 출처: www.BlackwoodsPress.com>
▲ 지도 경로 및 고도표
글렌패스를 향한 13.8키로 길고 긴 오르막, 그리고 패스를 넘으면 다시 올라 올때처럼 가파른 내리막, 키어사지패스-어니언밸리로 빠지는 불프로그레익 갈림길까지, 18.2㎞ (11.3마일)을 걸었다.
▲ 우드크릭갈림길 야영장
오늘 글렌패스까지 오름길도 만만치 않다. 약 13.8㎞(8.6마일)을 계속 올라야 글렌패스를 넘을 수 있다.
▲ 계곡 건너편 암봉인 캐슬돔은 벌써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고,
▲ 음식을 보관하는 철제 곰통,
▲ 출렁다리를 한번 뒤돌아 보고, 글렌패스를 향해서 출발.
▲ 백스터크릭 가는 길
잠시 오르다 우드크릭 야영장쪽 골짜기를 뒤돌아 보고,
▲ 어제 만났던 두 젊은 연인이 앞서 나가고,
▲ 잠시 초원지대,
▲ 아직은 고도가 10,000피트(3,048미터) 이하라서 수풀이 우거진 나무숲을 통과하고,
▲ 계곡을 건너며 초원지대.
▲ 또 실개천을 건너고, 이 곳이 지도상 백스터크릭.
▲ 언제나 누구를 만나도 미소를 잃지 않는 국립공원 직원들, 힘든 직업임에도 의외로 여직원들이 많다. 사진을 부탁하자 기꺼이 포즈를 취해 주고,
▲ 6명의 젊은이들이 앞지르기를 하더니, 또 금새 시야에서 사라지고,
▲ 고도를 높혀 나가자, 울창하던 나무숲에서 드문드문 나무숲으로,
▲ 이런 척박한 땅에 아름드리 고목들이,
▲ 백스터패스 갈림길을 지나고,
▲ 달러레익 옆길로,
▲ 달러레익을 지나면,
▲ 이어서 애로우헤드레익을 지나고,
▲ 이어서 레이레익으로,
▲ 레이레익과 우뚝 솟은 거대 암봉. Fin Dome(35,640m).
▲ 레이레익 관리사무소 입구. 사람찾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이런 험하디 험한 계곡에서 어떻게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을까,
▲ 레이레익 호수가 길게 이어지고,
▲ 야영장도 지나고,
▲ 호수와 호수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 레이레익
한낮이라 호수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젊은이들도 있고,
▲ 60레익 갈림길, 3단 호수로 이루어져 있는 레이레익 관리소 직원의 공지사항이 자필로 써있고,
▲ 레이레익을 더욱 운치있게 만드는 거대 암봉. 지도를 보니 봉우리 이름이 페인티드래디(3,696m)이다. 멋쟁이나비,
▲ 레이레익 주변 암봉군들
▲ 글렌패스를 향한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고,
▲ 글렌패스를 향한 지그재그 급경사,
▲ 작은 호수들이 여러개 나타나고,
▲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주변 전경을 사진에 담고,
▲ 거칠은 너덜지대 사이사이로 지그재그 오름길이 계속되고,
▲ 급경사 지그재그를 오르다 또 숨고르기 휴식. 주변 전경을 담고,
▲ 눈이 녹지 않은 마지막 오르막을 통과하자,
▲ 글렌패스 정상에 도착한다.
▲ 다시 한번 오늘 걸었던 골짜기를 되돌아 보고,
▲ 패스 너머 새로운 세상도 둘러보고,
▲ 패스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셀프 인증 사진도 찍어 보고,
▲ 패스 너머 하산길도 지그재그 급경사, 거칠기만 하다.
▲ 호수 주변 암봉군들
▲ 키어사지패스 갈림길 가는 길
작은 호수들을 지나고,
▲ 우측으로 샬로트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산중턱을 끼고 돌고,
▲ 계속 샬로트 호수를 저아래에 두고,
▲ 첫번째 키어사지패스-언이언밸리 갈림길.
▲ 두번째 키어사지패스-언이언밸리 갈림길
▲ 내일 걸어야 할 계곡을 살펴 보고,
▲ 잠시 지그재그 내리막.
▲ 불프로그레익 갈림길 야영장
세번째 키어사지패스-언이언밸리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야영장에는 나와 같은 연두색 니모 텐트가 많아 낯설지 않고, 오늘은 이 곳에서 야영을 하기로 한다.
▲ 불프로그레익 갈림길 야영장
이 곳에서 같이 동행하던 산행동료와 헤어지게 된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내일 키어사지패스-언이언 계곡으로 중간 탈출, LA로 가서 비행기표를 변경, 조기 귀국하겠다고 한다. 중간탈출을 2번씩이나 하는 산행동료때문에 괜한 마음 고생만 하게 되고, 애초의 JMT 종주 계획은 엉망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해서, 총 16일 비박산행중 10일만 같이 동행하고 나머지 6일은 혼자 산행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가 나올줄 알았으면, 애초 레드메도우를 출발할 때 부터 각자 산행하는 편이 훨씬 나을뻔 했다. 서로에게 부담만 주고, 종주 일정은 일정대로 지연되어 요세미티 구간을 포기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홀로 종주했으면 요세미티까지 끝낼 수 있었는데 하는 미련이 남지만, 동행하는 산행동료와 일부러 헤어질 수도 없고, 보급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엉망이 되어버린 식량부족 문제, 정수하지 않은 물을 섭취하여 배앓이 문제 등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꼬이다 보니, 이젠 몸이 지치는 것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린다.
그렇다고 종주산행 목적은 포기할 수 없다. 어차피 존뮤어트레일 종주는 일반 관광과는 거리가 먼, 고생을 각오하는 일이었고, 종주중에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식량이 부족하면 다른 종주자들 한테 얻어 먹으면 되고, 시간이 부족하면 야간산행도 불사하면 된다.
그러나, 세상일이 내 뜻대로 흘러 가면 얼마나 좋을까. 휘트니 구간까지 혼자서 마무리 했지만, 결국 이틀 상관으로 레드메도우-요세미티 퍼밋 문제에서 좌초되어, 요세미티 구간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다. 그리고 수수료 물어가면서 비행기표를 변경하여 예정보다 5일을 앞당겨 귀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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