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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 2구간
◯ 산행일시 : 2015. 5. 10 (일)
◯ 산행구간
▷ 총거리 8.8㎞ : 피암목재 -0.9- 675.5봉 -1.8- 성봉(787봉) -1.3- 남장군봉(742봉) -1.3- 북장군봉(724.5봉) -2.5-
큰싸리재 -0.4- 금만봉(금남기맥분기점) -0.6- 작은싸리재
▷ 접속구간 3.3㎞ : 작은싸리재 -3.3- 중리
◯ 주의구간
- 피암목재-장군봉-금만봉(싸리봉) 구간은 외길이므로 길찾기 애매한 곳은 없다. 경관이 뛰어난 장군봉 구간에서 직벽구간을 통과해야 하므로 밧줄을 잡고 오르 내릴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금만봉(싸리봉) : 금남정맥과 금남기맥(금강정맥) 분기점인 금만봉에서 좌측이 금남기맥, 우측이 금남정맥 길이다.(이정표 있음)
◯ 산행시간 : 5시간 (휴식 시간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 참가산악회 : 거인산악회
◯ 산행회차 : 1회차
2015년도 들어 금남정맥 종주를 계획하였지만 마땅히 일정이 맞는 산악회가 없어 보류를 하고 있던 차에 거인산악회 금남정맥 공지를 보고 2구간부터 참가하기로 한다. 9정맥 종주라는게 종주거리가 길고 여러 구간으로 쪼개서 산행해야 하며 오랜 시일이 소요되다 보니, 어느 한 산악회에만 적을 두고 진행할 수 없다. 나의 일정에 맞는 산악회를 찾아서 선택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산행에 참가할 때 마다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산행을 하게 된다.
하나의 산악회만을 선택해서 종주가 끝날 때까지 아는 사람들과 어울려 산행을 하게 되면 좋겠지만 종주일정이 제각각 틀리다 보니 이렇게 여러개 산악회를 선택해서 산행할 수 밖에 없고, 또 종주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선택을 당연시 한다.
하지만, 이 산악회 저 산악회로 옮겨다니는 것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 곳 저 곳 기웃거리는 방랑자적인 종주꾼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사실이 그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철새처럼 이 곳 저 곳 옮겨다니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득이 하게 종주일정을 맞추다 보니 여러 산악회를 참가하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내포할 수 있어 새로운 종주산악회 문을 두드릴 때마다 항상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렇게 금남정맥은 거인산악회와 함께 하기로 한다.
▲ 예전에 금남기맥을(금강정맥) 시작할 때 피암목재에서 시작을 했었기에 이 곳 피암목재가 낯설지 않다. 그 때도 한창 더울때 인지라 땀을 한 됫박이나 흘렸던 것으로 기억난다. 오늘도 마찬가지 한낮의 기온은 여름 못지 않을 것 같다
▲ 피암목재에서 잔가지 치기가 진행된 숲길을 따라 675.5봉을 오른다.
▲ 675.5봉을 오르다 뒷편으로 보이는 운장산을 사진에 담는다. 산세가 웅장한 운장산은 금남정맥 1구간에 속한 산으로 보충산행을 통해서 올라야 할 산이다.
▲ 피암목재에서 20여분 오르자 675.5봉에 도착한다. 삼각점과 안내판이 붙어 있는 675.5봉은 숲속에 묻혀 있어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이 곳에서 안부로 내려 섰다가 다시 급하게 성봉을(787봉) 향하여 오르게 된다.
▲ 급하게 내리막을 잠시 타다 보면
▲ 외처동사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 다시 곳곳이 암반으로 이루어진 오르막 길을 따라 성봉으로 향한다.
▲ 20여분 땀을 쏟아가며 급경사를 오르면 산성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통과하여
▲ 널다란 헬기장이 정상인 성봉에 도착한다. 산행지도를 보니 성봉이 787봉으로 오늘 산행에 대표적인 봉우리 장군봉(742봉)보다 오히려 40m 정도가 더 높다
▲ 성봉 정상에서 운장산 능선을 다시 한번 조망해 보고
▲ 솦속 그늘로 이동하여 30여분 휴식을 취하며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 점심겸 휴식을 취한후 장군봉을 향해서 출발한다. 장군봉 역시 성봉에서 급경사로 하산하듯이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하므로 땀을 쏟아가며 오르는 구간이다.
▲ 성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바위전망대를 만나고, 바위전망대에 올라서서 앞으로 올라야 할 장군봉 암봉들을 조망해 본다. 장군봉 정상은 이 곳에서 보이지 않지만 첫번째 봉우리 바로 뒷편에 장군봉 정상이 자리하고 있다.
▲ 장군봉 좌측으로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가 내려다 보이고, 주변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 진다. 파란지붕 빨간지붕 몇채 집이 모여있는 밤목리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하고 평온한 마을이다.
▲ 방금 주변 전경을 담았던 바위전망대에서 내려와
▲ 밤목리 갈림길을 한번더 지나고
▲ 장군봉을 향해서 급경사 암릉길을 오른다.
▲ 장군봉 급경사를 오르다 말고 숨고르기도 할겸 되돌아 서서, 방금 지나온 성봉 능선을 조망해 본다.
▲ 장군봉 꼭대기에 다다르자 둥글둥글 암릉길이 나타나고
▲ 바위전망대로 접근하여
▲ 발아래 펼쳐지는 신월리 주변 전경을 열심히 사진에 담는다.
▲ 방금 지나 온 성봉 능선도 다시 한번 잡아보고
▲ 아슬아슬 암릉길을 건너 장군봉 정상으로 이동한다.
▲ 장군봉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는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어 왕복산행을 하게 되고, 장군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서면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쪽 전경이 거칠것 없이 펼쳐진다.
▲ 두번째 북장군봉이 있는 앞으로 지나가야 할 능선을 따라가 보고
▲ 신월리쪽 주변 전경을 두루두루 구경하면서 장군봉 정상에서 잠시 머무른다
▲ 장군봉 조망을 끝내고 정맥길로 복귀하여 직벽구간 내리막길을 밧줄잡고 통과한다. 직벽구간이긴 하지만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쇠로 만든 발판도 암벽 중간중간에 설치되어 있어 천천히 진행하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
▲ 장군봉 다음 암봉을 쇠밧줄을 잡고 오른다.
▲ 암봉을 통과하면서 다시 한번 장군봉 능선을 되돌아 보고
▲ 장군봉 비켜 넘어 성봉 능선도 조망해 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의하면 장군봉 능선에는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물개바위 등이 있다고 하나 둥글둥글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능선길에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 앞으로 올라야 할 두번째 장군봉인 북장군봉 능선이 눈앞으로 다가 오고
▲ 급경사로 무명봉을 또 치고 오르더니
▲ 무명봉을 넘자 다시 급경사로 안부를 향해서 떨어진다.
▲ 잠시 흙길이 나타 나는가 싶더니
▲ 다시 암봉을 급경사로 오른다. 이렇게 첫번째 장군봉을 비롯하여 4개의 암봉을 급경사로 통과하게 되는데, 날씨 또한 여름 못지 않아 흐르는 땀을 뿌려가며 암봉을 오르 내린다.
▲ 드디어 평탄한 쉼터에 도착하고 힘들었던 암봉 구간은 끝나게 된다. 이제 부터는 암봉구간이 아닌 육산구간이다. 걷기는 편하고 좋지만, 정맥길이 숲속에 묻혀 있어 조망이 트이는 곳이 별로 없다.
▲ 바위전망대에 올라 첫번째 장군봉쪽 암봉능선을 사진에 담고
▲ 지금 가야 할 북장군봉 능선을 사진에 담아 본다. 북장군봉은 평탄하면서 둥그스름한 봉우리 세개중 첫번째 봉우리라고 하는데, 막상 평탄한 숲속길을 걸어가다 보면 두번째 장군봉을 통과했는지도 모르게 지나쳐 가게 된다.
▲ 헬기장을 통과하고
▲ 이어서 부서진 삼각점이 있는 두번째 장군봉인 북장군봉을 지난다. 워낙 평탄한 길을 걷다보니 이 곳이 장군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숲속에 묻혀 있는 북장군봉은 조망 또한 트이지 않는다.
▲ 두번째 장군봉을 지나자 구수리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타 산악회 명산팀들은 이 곳에서 해골바위를 경유 구수리마을로 하산하고, 정맥꾼들은 금만봉을 향해서 계속 능선길을 걷게 된다.
▲ 갈림길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 금남기맥(금강정맥)과 금남정맥 갈림길에 있는 금만봉을 향해서 출발한다.
▲ 숲속에 묻혀 있어 조망이 트이지 않는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진행한다.
▲ 구수리마을 갈림길에서 50여분 진행하자, 큰싸리재 바로 옆에 있는 무명봉에 도착한다. 무명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 곧 바로 내려서자 큰싸리재에 도착한다. 큰싸리재는 대아리와 대불리로 내려서는 길이 선명하지만 낙엽만 수북히 쌓여 있고, 인적이 전혀 없는듯 하다. 고개 규모로 보아 예전에는 많은 이들이 오고 갔을 터인데, 세월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니 이런 고개길도 숲속에 묻혀 버리나 보다.
▲ 큰싸리재에서 금만봉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급경사로
▲ 산행 말미에 힘들게 땀을 쏟아가며 오르고
▲ 큰싸리재에서 20여분 걸려 힘들게 금만봉에 도착한다. 이 곳 금만봉까지는 지난 금남기맥(금강정맥) 종주시 걸었던 길로 금만봉에서 왕사봉을 거쳐 대아리로 하산하였으니, 어찌보면 같은 구간을 두번 걷는 셈이 되었다.
▲ 금만봉에서 작은싸리재로 하산하는 길 역시 가파르기만 하다. 지그재그로 낙엽이 쌓인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 작은싸리재는 큰싸리재와 달리 차량통행까지 가능한 고개로 널다란 비포장 도로까지 나있다.
▲ 작은싸리재에서 다음 산행구간인 태평봉수대가 있는 성재봉을 올려다 보고
▲ 비포장 임도길을 따라 오늘에 날머리 중리로 하산한다.
▲ 비포장 임도길을 따르다 방금 내려왔던 금만봉도 올려다 보고
▲ 중리 마을로 향하는 비포장 임도길을 따라 계속 내려온다. 작은싸리재에서 중리 마을입구까지는 3.3㎞로 짧지 않은 거리로 50여분 정도 소요된다.
▲ 마을회관앞 중리1교에 배낭을 벗어 놓고, 세면도 하고 옷도 갈아 입는다. 이 곳 중리 마을에서는 운장산이 정면으로 조망되고 거리 또한 가깝게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운장산이 직선거리로 7-8㎞ 정도 떨어져 있으니 그리 먼거리는 아닌 편이다.
한낮이면 여름같이 무더워지는 5월에 땀을 많이 흘려 조금은 힘든 산행을 하게 되었지만, 명산구간인 장군봉 구간을 통과하면서 눈이 호강해서 인지 마음만은 풍족한 종주산행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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