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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철마산
● 산행일시 : 2012. 10. 21 (일)
● 산행구간
▷ 총거리 14.6㎞(GPS거리) : 마치고개 -(3.7)- 천마산 -(1.0)- 배랭이고개 -(1.5)- 꽈라리봉 - (1.4)- 과라리고개 -(2.7)- 쇠푸리고개 -(0.8)- 철마산 -(0.8)- 길재 -(2.7)- 진벌리
● 산행시간 : 7시간 40분 (휴식 시간 포함)
● 날씨 : 맑음
가을이라는 계절 탓인가. 어제는 전근무지 동료들과 MT차 안면도 영목항 선상낚시, 오늘은 현근무지 동료들과 천마산-철마산 종주 산행이다. 저물어가는 이 가을을 놓치지 않으려 1박2일 여독을 무시하며 주섬주섬 산행을 준비하고 상봉역으로 향한다. 준비물은 김밥 한줄에 물 두병이면 충분하고 막걸리와 족발 등은 산행 동료들이 준비하였다. 경춘선 열차에 잠깐, 평내호평역에서 시내버스 잠깐, 걸어서 잠시 오르니 마치고개이다. 서울이 가깝다 보니 준비물도 교통편 소요시간도 들머리 진입시간도 무엇이든 간단해서 좋다. 버스 이동 시간만 왕복 8시간이 걸리는 낙남정맥 종주길과는 너무나 대비가 된다.
마치고개에서 암봉으로 이루어진 천마산 정상에 오르니 단풍으로 물든 가을하늘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정상은 여러 산객들이 머물 정도로 넓지는 않지만 좁고 길다란 형태의 암봉은 그런대로 많은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노랑과 빨간 단풍이 어우러지는 천마산 정상. 사방으로 트이는 전망 또한 시원하기만 한데, 옅은 운무가 내려 앉은 주변 풍경은 오히려 신비롭기까지 하다. 정상 부근에 자리를 잡고 한참을 머무르며 식사도 하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천마산 정기도 실컷마신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산이 주는 포만감이다. 산행의 참맛은 뭐니뭐니 해도 산을 오르는 자에게 산이 선물로 주는 달콤한 성취감에 행복함이리라.
천마산에서 철마산가는 길은 암릉길이 아닌 부드러운 흙길이 대부분으로 낙엽까지 두텁게 쌓여 있으니 걸음걸이마다 전해오는 촉감이 황홀하기만 하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능선길을 걷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하고픈 천마지맥 능선길이다. 완만한 능선에 부드러운 흙길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철마산은 암봉이기 보다 육산에 가까워 천마산처럼 화려한 맛은 덜하지만 남양주시 진접, 오남읍 일대를 거느리는 육중한 맛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진벌리까지 만만치 않은 산행거리였지만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서울근교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느긋하게 종주산행을 즐긴다.
소요시간 무려 7시간 20분에 걸친 산행이라. 대간종주 이후 처음으로 장시간 산행을 하게 된 셈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로운 산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산행시간은 길어지고, 날머리 진벌리에 도착하자 이내 어둠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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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봉역
▲ 평내호평역
▲ 마치고개
▲ 356봉 삼각점
▲ 스타힐리조트 스키장
▲ 평내호평 시가지 전경
▲ 천마산 가는 이정표
▲ 방금 올라온 마치고개쪽 능선
▲ 관리사무소-마치고개 갈림길
▲ 천마산 정상부근
▲ 화도읍 깔딱고개쪽 능선
▲ 천마산 정상
▲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방
▲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마산 전위봉인 멸도봉
▲ 멸도봉쪽에서 조망한 천마산 정상 봉우리
▲ 천마산 주변 전경
▲ 철마산 가는 길 (천마지맥)
▲ 돌핀샘 바위
▲ 철마산 가는 길
▲ 과라리 고개? 배랭이 고개
▲ 과라리 갈림길
▲ 철마산 가는 길
▲ 철마산 능선
▲ 철마산 가는 길
▲ 쇠푸리 고개
▲ 철마산에서 조망한 천마산 능선
▲ 철마산 정상부
▲ 철마산 정상
▲ 길재
▲ 진벌리 가는 길
▲ 진벌리 가는 길
▲ 진벌리 버스 종점 도착.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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