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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2011/04/17 (일요일)
불수사도북
종주산행 즐기는 산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말인데,
그중 불암산은 우리동네 뒷산으로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이다.
또한, 요즈음 유행하는 둘레길도 산밑으로 둘러있어,
산책로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불암산 : 한국관광공사 안내자료 펌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다. 전체 면적은 약 5,355,396m²(1,620,000평) 정도이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산의 모습이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한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 정상에 올라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불암산 제2봉인 해발 420m의 봉우리에는 불암산성지가 있다. 이 산성지는 대동여지도에도 산성지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규모는 약 3백보 정도이다.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암벽타기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산로와 약수터가 10여개나 된다. 불암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타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등산로
* 공원관리소 - 청암약수터입구 - 돌다방쉼터 - 능선사거리 - 정상 (3.1km)
* 공원관리소 - 정암사 - 불암체육회 - 깔딱고개 - 정상 (3.2km)
* 양지초소 - 천병약수터 - 헬기장 - 깔딱고개 - 정상 (3.8km)
* 원자력병원후문 - 삼육대갈림길 - 학도암갈림길 - 헬기장 - 정상 (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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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불암산 등산이다.
백두대간 남은 구간을 열심히 공부해 놓고,
마음만 급해서 토요일 이른 새벽 출발하려 했건만,
갑자기 출발이 연기되면서, 대간종주가 일순간 2주 뒤로 미뤄진다
다음주는 다른 일이 있어 대간길을 갈 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일요일 오늘 느닷없이 짬이 생겨 불암산을 오르게 되었다.
불암산을 오르기전에
불수사도북이 엎어지면 코앞인데 제대로 오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기를 챙기고 출발준비를 한다
점심은 먹고 출발하기에
준비물은 물 500미리 한병뿐이다
▲ 산을 오르기전 아파트 입구 초입이다
불암산은 돌산으로 밑에서 보면 둥글둥글한 낭떠러지가 많이 보인다.
가운데 봉우리가 헬기장이며, 정상 봉우리는 너머에 있으므로 보이질 않는다
▲ 불암산 둘레길로 해서 학도암쪽으로 산행 방향을 잡는다.
양지바른 곳은 진달래가 이미 지고 있다.
▲ 아담한 학도암이 나타나고, 석가탄신일 준비가 한창이다.
▲ 학도암에서 부터는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나타나며
헬기장 바로밑 능선까지 치고 오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흐르는 땀을 닦기 바쁘다
예전엔 여러번을 쉬고 올랐지만
이젠, 담배를 끊은 덕인지 대간을 탄다고 부지런을 떨어서인지
체력이 좋아진건지 모르지만 쉬지않고 단번에 헬기장까지 올라 버린다
숨이 차오르는 짜릿한 고통이야말로
산행의 맛이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 남양주 별내지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바로 옆 태릉선수촌까지 불암산 줄기가 이어져 간다.
불암산 자락은 원래 진달래 밭인데 지난주에 만개를 한 것 같고,
이미 꽃이 지고 있으며 응달에 있는 꽃이 그나마 많이 보인다.
이젠 꽃받침 부분에 새싹이 돋고 있다
▲ 헬기장 바로 아래에서 서울쪽 시야가 트이면서,
노원구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차있고
저멀리 시야가 흐리지만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윤곽이 희미하게 보인다
▲ 헬기장
휴일이면 음료수, 컵라면 등을 팔고 지나가는 산객들의 쉼터가 된다
주변 돌계단으로 변해버린 옛 흔적은
예전에 산성지나 군막사 등 비슷한 기능을 하는 군사적 요새였다고 한다.
산성터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초소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다.
▲ 헬기장에서는 불암산 정상이 보인다
▲ 불암산 정상 가는 길
헬기장을 지나 잠시 내리막이 이어지다 곧 바로 정상을 향한 오르막이 다시 시작된다
도중에 거북바위도 지나고 나무계단을 오르다 여차하면 머리조심 바위에
머리를 부닺히기도 한다
▲ 정상 바로 아래까지 길게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한번도 쉬지않고 정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 본다.
역시, 담배를 끊었다하나 숨이 차고 무릎이 뻐근해짐은 어쩔수 없다
▲ 정상 아래에서 바라본 별내지구, 헬기장쪽 모습이
봄 날씨답게 깨끗한 조망을 주지 않는다.
▲ 약 5미터 정도 로프를 잡고 정상에 오른다
불암산 정상은 바위절벽으로 앉을 자리가 좁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360도 빙 둘러가며 조심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태극기까지 찍어놓고는
불암산 정상 표시석을 찍지 못했다
일부러 사진기를 갖고 왔는데 이런 실수를....
다음에 다시 올라 사진기에 담기로 하자.....
▲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당고개역쪽을 담아본다
▲ 남양주 쪽인데 흐릿하게만 보인다
▲ 덕릉고개쪽으로 진행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이 보이고 수락산 초입능선도 보인다.
덕릉고개를 통한 수락산 산행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폭포약수터 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기 시작한다
▲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약수터 갈림길이 또 나온다
이번엔 폭포약수터 쪽이다.
▲ 산을 내려 오다 말고 능선사거리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 불암정
불암산 정상에서도 보이는 정자인데
정상에서 덕릉고개로 진행하다
방향을 바꿔 하산하면서 산 옆구리를 돌고 돌아
정상이 바라보이는 지점까지 되돌아 오게 되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란지붕이 보이는 당고개역
▲ 청암약수터 입구로 내려오면 둘레길 표시가 다시 나타난다.
▲ 청암약수터에서 둘레길을 따라서 출발지점으로 향한다.
둘레길 안내도가 출발시 학도암쪽 안내도보다 훨씬 더 자세하다
아마 최근에 설치된 안내도 인듯.....
▲ 인근 지역주민들이 산책할 시간으로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로 인해
바짝 마른 산책로는 먼지나는 산책로로 변해 버린다
▲ 응달에는 진달래가 만개해 있고 늦은 봄을 한껏 부여 잡고 있다
▲ 양지초소사거리, 천병약수터 입구로 꽤 넓은 공터에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고
정비도 잘되어 있다.
오늘은 너무 가물어서인지 먼지가 풀풀난다.
내일 비가 온다니 그나마 나아질 듯 하다
▲ 처음 출발시 위치로 되돌아 왔고,
2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다. 거리는 6키로 정도(?)
양지초소사거리 - 넓적바위 - 학도암 - 헬기장 - 정상 - 석장봉 - 폭포약수터갈림길 -
능선사거리 - 불암정 - 청암약수터입구 - 둘레길 - 양지초소사거리
작년 비가 오면서 강풍이 불어 지반이 약한 주변의 아카시아, 도토리 나무 등이
몽땅 쓰러지고 지금은 그 잔해만 남았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여러번 다니면서 또 평상시 항상 보아온 불수사도북을
너무 무심하게 지나온건 아닌지?
다음에는 불암산에서 덕릉고개를 경유 수락산 정상으로 진행하고
그 다음은 사패산 순으로 짬짬이 불수사도북을 사진기에 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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